텐하흐 더리흐트보다 KIM 원했다…김민재 맨유행 거절, 뮌헨 잔류 선언

김건일 기자 2024. 7. 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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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김민재. 텐하흐 감독이 두 시즌 연속으로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뒤로하고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선언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 시즌 연속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tz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위해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김민재의 팀 동료이자 에릭 텐하흐 감독과 아약스에서 함께 했던 마티아스 더리흐트 영입을 추진 중이다.

tz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김민재 영입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텐하흐 감독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 영입 필요성을 느끼고 구단에 영입을 요청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김민재 영입에 가장 앞서 있는 구단으로 전해졌지만 주저하던 사이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가로챘다.

▲ 텐하흐 감독이 두 시즌 연속으로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뒤로하고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선언했다.

공교롭게도 김민재를 놓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센터백 보강에 실패하며 이번 시즌 수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부랴부랴 조니 에반스를 불러왔지만 35세인 에반스는 전성기가 지났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왔다.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다시 출전 시간을 얻은 해리 매과이어가 지난해 11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반전을 보였지만 고점을 꾸준히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바란이 팀을 떠나면서 중앙 수비수 영입이 더욱 절실해졌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추진 중이다. 센터백 포지션에선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조나단 타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민재와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기존 수비수들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불거졌다.

김민재에게 관심 있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만이 아니다. tz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등 슈퍼스타들이 뛰고 있는 알 나스르와 알 카디시야가 김민재 영입을 문의했다. 두 구단 모두 바이에른 뮌헨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김민재는 바로 거절했다. 김민재에게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은 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도 김민재를 영입 명단에 올렸다. 하지만 김민재에게 이적은 계획에 없다"고 덧붙였다.

▲ 텐하흐 감독이 두 시즌 연속으로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뒤로하고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선언했다.

김민재의 비중은 지난 시즌보다 커질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새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 스타일에 김민재가 어울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콤파니 감독은 공격적으로 움직이길 원한다. 기다리기보다 다가가서 공을 빼앗는 수비를 선호한다. 특히 그는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마찬가지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린다. 수비 라인을 높이는 기반은 중앙 수비수의 스피드인데 현재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네 명 중에선 김민재가 가장 스피드가 빠르다고 평가받으며 우파메카노가 뒤를 잇는다.

독일 빌트는 "콤파니의 축구 철학은 과르디올라와 유사하다. 지배력과 점유 축구, 후방 빌드업, 많은 이동, 인버티드 풀백, 골키퍼의 (빌드업) 가담 등이 바이에른 뮌헨에 완벽하게 어울린다. 또 콤파니는 훌륭한 커뮤니케이터이자 젊은 선수들의 지지자로 간주된다. 그것이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기대하는 바다. 일반적으로 콤파니는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복잡한 라커룸에서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 텐하흐 감독이 두 시즌 연속으로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뒤로하고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선언했다.

'TZ'는 "에베를 단장과 바이에른 뮌헨 관리 팀은 김민재를 다음 시즌에도 (전력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선수 또한 팀에 남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도착했을 당시 투헬 감독은 사람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 않고 있었다. 김민재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김민재의 능력을 더 끌어내기 위해서는 투헬 감독의 더 나은 지원을 받아야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능력을 이끌어내고 싶어 한다. 또한 그를 기용하길 원한다. 김민재를 훌륭한 수비수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에른 뮌헨 내부는 투헬 감독 시절에 부족했던 의사소통과 지원이 김민재에게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 텐하흐 감독이 두 시즌 연속으로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뒤로하고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선언했다.

김민재를 놓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리흐트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리흐트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통해 그를 영입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졌다"며 "개인 합의가 거의 완료 됐다. 구단 간 애드온 조항을 논의 중"이라고 7일 전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더리흐트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 변수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8일 현재 '더리흐트를 잔류시켜달라'는 청원에 6만 명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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