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우승 막자' 콜롬비아, 10명으로 23년 만에 코파 결승 진출…우루과이에 1-0 승리 → A매치 28경기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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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가 메이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의 최종 상대로 나선다.
콜롬비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우루과이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200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3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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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콜롬비아가 메이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의 최종 상대로 나선다.
콜롬비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우루과이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200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3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콜롬비아는 요즘 페이스가 아주 좋다. 2022년 2월 카타르 월드컵 예선으로 치러진 아르헨티전 이후 27경기가 넘도록 패배가 없다. 알게 모르게 A매치에서 강력한 면모를 보여온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 화끈한 공격력을 발휘하는 우루과이를 맞아 그동안 무패 행진이 우연이 아님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콜롬비아는 전반 39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상파울루)가 문전으로 정확하게 올려준 코너킥을 헤페르손 레르마(크리스탈 팰리스)가 머리로 받아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콜롬비아를 결승으로 이끈 값진 도움을 올린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에서만 6개의 어시스트로 2021년 리오넬 메시가 세운 한 대회 최다 도움(5개)을 넘어섰다.
콜롬비아는 전반이 끝나기 직전 최대 변수를 맞았다. 경합 과정에서 다니엘 무뇨스(크리스탈 팰리스)가 마누엘 우가르테(파리 생제르맹)에게 팔꿈치를 휘둘러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다. 이 행동으로 양팀이 충돌하는 긴장 가득한 상황이 벌어졌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을 명했다.
후반 들어 수적 우위를 앞세운 우루과이의 맹공이 펼쳐졌다. 공격을 위해 수비수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를 빼고 히오르히안 데 아리스카에타(플라멩구)를 투입했다. 공세의 수위를 높인 우루과이를 맞아 콜롬비아는 수비에 치중했다. 우루과이는 마음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하자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까지 교체 카드로 사용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루과이에 기회가 보이는 듯했다. 후반 27분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의 오른발 슈팅이 득점처럼 보였다. 그런데 골대를 때리는 불운에 막혔다. 이후에도 우루과이는 계속 콜롬비아 문전으로 볼을 우겨넣으면서 경합을 시켰고, 쉴 새 없이 슈팅을 퍼부었다.
우루과이가 공격 진영으로 숫자를 급격하게 늘리면서 콜롬비아가 쐐기를 박을 기회도 있었다. 후반 44분 역습으로 케빈 카스타노(크라스노다르)가 마침표를 찍을 뻔 했는데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머리를 감싸쥐었다.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우루과이는 마지막 힘을 짜넀다. 문전 패스를 통해 아리스카에타에 결정적인 기회가 왔는데 슈팅이 골문 위로 벗어났다. 결국 콜롬비아가 10명으로 1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콜롬비아의 상대는 아르헨티나다. 직전 2021년 대회를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월드컵 정상에 오른 강팀이다. 지금도 메시가 건재함을 발휘하며 결승에 올라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A매치에서 승승장구하는 콜롬비아에 마지막 패배를 안긴 것도 아르헨티나라 흥미로운 결승전을 예고한다.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놓고 다투는 최후의 싸움은 오는 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캐나다와 우루과이는 하루 앞선 14일 3-4위전으로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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