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못받는 사람 없어야"…소상공인 종합대책 점검

오영주 중기부 장관 소진공 지역센터 첫 방문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준비 상황 점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서부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종합대책 집행현장 긴급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1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11일 "정부의 대책에 대해 몰라서 지원을 못 받는 사람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이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서울서부센터에 방문해 지난 3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시행에 차질이 없는지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오 장관은 "어떻게 하면 소상공인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가에 대해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상공인들을 직접 찾아가서 정부의 종합대책을 잘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기부는 종합대책을 내며 전국 77개의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정책정보를 통합 안내하는 '소상공인 정책정보 원스톱 플랫폼' 구축 계획을 세웠다.

이날 소진공은 소상공인 대상 '전기요금 특별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을 확대한 이후 전화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중기부는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전기료 20만원을 지원했으나 턱없이 낮은 기준이라는 지적을 받고, 이번 종합대책에서 지원대상을 연매출 6000만원 이하의 소상공인으로 확대했다.

중기부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신청·접수를 받은 8일부터 현재까지 3일동안 3만1415명의 소상공인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추가 수혜 인원은 50만명이다.

소상공인지원센터에 따르면 전기료 외에도 배달료 인상에 대한 문의가 뚜렷하게 많았다.

전날 10일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은 다음 달부터 배달중개수수료를 3%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배달비 부담이 커졌다며 하소연하고 있는 실정이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배달앱 등 플랫폼과 이용사업자의 상생협력을 돕고 배달료 지원을 통해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범정부 차원에서 배달앱과의 상생에 대해 7월 중으로 협의체를 꾸리려고 논의 중"이라며 "음식업 등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 배달료를 지원하는 방안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끝낸 후 공유하겠다"고 말헀다.

아울러 오 장관은 "이번 대책은 정부 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다양한 지원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부처 간, 기관 간 팀플레이가 중요하다"며 "종합대책에 대해 소상공인들이 정확하게 이해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 채널을 총동원하고 정책 전달체계를 신속히 구축해 집행에 지연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5일 오 장관은 대전 소진공 본부를 방문해 전국 지역본부의 집행준비 상황을 보고 받고, 소상공인 정책정보 원스톱 플랫폼의 구축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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