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공범 2명 한 곳에 모였다…수사·재판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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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 공범 3명 중 캄보디아에서 붙잡혔던 1명이 50여 일만에 국내로 송환되면서 수사와 재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파타야 살인 사건 공범 A(20대)씨는 지난 10일 새벽 캄보디아에서 인천공항으로 강제송환된 뒤 경남경찰청에서 이송돼 곧바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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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진술에 따라 B씨 재판 영향도
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 공범 3명 중 캄보디아에서 붙잡혔던 1명이 50여 일만에 국내로 송환되면서 수사와 재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파타야 살인 사건 공범 A(20대)씨는 지난 10일 새벽 캄보디아에서 인천공항으로 강제송환된 뒤 경남경찰청에서 이송돼 곧바로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5월초 사건 발생 직후 도피해 캄보디아 현지에서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중순에 붙잡혔다가 50여 일 만에 국내로 들어오게 된 것.
경찰은 이날 중으로 신병 확보를 위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전날 새벽 1시 대한민국 국적기에 탄 시점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수사기관은 오는 12일 새벽 1시까지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야 도주 우려 등이 없는 면밀한 수사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A씨는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공범 B(20대)씨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B씨는 지난달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첫 재판에서 강도살인 및 시체은닉 등 모든 혐의를 부인한 바 있기 때문이다.
A씨와 B씨는 공범 C(30대·도주)씨와 함께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관광차 온 30대 한국인을 금품 갈취 등의 목적으로 차량에 태운 뒤 살해하고 현지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B씨 변호인은 당시 재판에서 "차량 내부에서 B씨는 말리는 행위 일부 했고 (피해자를 상대로) 응급구호 조치를 했다"며 "저수지에 유기할 때는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하지만 A씨가 B씨 측의 주장과 달리 함께 차량 내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저수지에 시신도 함께 유기했다고 진술하면 이들 공범 2명의 진술은 엇갈리게 된다.
B씨는 그러면 진술의 신빙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재판에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게 된다.
반대로 A씨가 B씨 주장을 그대로 인정하면 B씨 진술은 신빙성이 다소 높아지고 범행 역할도 축소될 여지가 생겨 재판에 유리한 상황을 맞게 될 수 있다.
A씨의 진술이 주요한 이유다.
다만 A씨 진술이 주요한 증거 자료로 쓰이지만 유일한 증거는 아니기에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경찰은 설명한다.
경찰관계자는 "공범의 상호 간 진술 내용은 중요한 증거 자료로 쓰이기는 하지만 진술만으로 경찰은 수사하지 않는다"며 "예를 들어 누군가 혼자 범행을 했다고 진술해도 통화 기록 등에 의해 그 진술과 다른 사실이 나오면 그 진술은 믿지 못하게 되는 거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결국 A씨가 어떤 진술을 하든지 실체 규명을 위해 수사기관의 자료 등을 통해 구속된 뒤 검찰에 의해 기소되고 B씨와 함께 또는 각각 창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B씨 2차 공판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10분으로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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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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