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할 이유 없어’ 김택연 데뷔 첫 패전, 숙명이자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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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신인 우완투수 김택연(19)은 데뷔 첫해부터 야구인생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기량을 인정받아 당당히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고, 이제는 팀의 마무리투수로서 뒷문을 지키고 있다.
"늘 꾸준히 실력을 보여주면서 인성까지 겸비한 선수가 되겠다. 항상 꾸준하고, 팀에 필요한 선수로 남야야 한다." 지금 김택연이 없는 두산 불펜은 상상할 수 없다.
김택연에게 첫 패전은 야구인생의 '첫 기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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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이 사랑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신인답지 않은 공격적 투구와 확실한 목표의식, 주눅들지 않는 단단한 멘탈이다.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기간 그는 “부딪쳐봐야 성장한다”며 신인답지 않은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시즌 초반 제구 불안으로 2군에 내려갔을 때도 조급함을 버리고 신인답게 잘할 수 있는 방법만 생각했다. 그 결과 롱릴리프에서 필승계투조, 마무리투수까지 속전속결로 자리를 잡았다. 직구 구사 비율이 75%에 달하지만, 수직 무브먼트가 워낙 좋아 배트에 정확히 맞히기가 쉽지 않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택연이 나오는 경기는 두산이 이긴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겠다”며 전폭적 신뢰를 보냈다.
10일 수원 KT 위즈전은 김택연에게 잊지 못할 하루였다. 6-6으로 맞선 9회말 오재일~배정대~황재균의 KT 중심타선을 공 9개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입단 첫해 신인 최초로 ‘무결점 이닝’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슬펐다. 10회말 강백호에게 끝내기안타를 맞고 데뷔 첫 패전의 쓴맛을 봤다.
‘무패’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패전 없는 투수는 없다. 김택연이 고개를 숙일 이유가 전혀 없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6월 13일 이후 팀이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지켜냈으니 자신의 임무를 100% 완수한 셈이다. 엄청난 기대 속에 밟았던 1군 무대에서 3경기만 치르고 2군으로 내려갔던 아픔도 이겨낸 김택연이다. 패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터다.
김택연은 이미 시즌 개막 이전 공언했던 목표를 달성했다. “늘 꾸준히 실력을 보여주면서 인성까지 겸비한 선수가 되겠다. 항상 꾸준하고, 팀에 필요한 선수로 남야야 한다.” 지금 김택연이 없는 두산 불펜은 상상할 수 없다. 김택연에게 첫 패전은 야구인생의 ‘첫 기록’일 뿐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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