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24%↑…5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

지방은 0.03% 떨어져 7주 연속 하락…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0주 연속 올라

서울 아파트값 상승 흐름이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2024년 7월 2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1일 기준)보다 0.24% 올랐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4주(25일 기준)부터 16주 연속 전주보다 상승했다.

오름폭은 8주째 전주 대비 확대를 거듭했다. 특히, 이번 주 0.24%는 2018년 9월 3주(17일 기준) 0.26% 이후 무려 303주, 약 5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지속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높아지면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 상승 기대 심리가 인근 단지에도 확대되는 등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포함한 서울 25개 전 자치구 아파트값 동반 상승은 5주째 이어졌다.

경기는 이번 주도 0.06% 올라 6주 연속 상승했고, 인천 역시 0.06% 상승하며 11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12% 오르며 8주 연속 상승을 반복했다. 상승률도 지난주 0.10%보다 커졌다.

반면, 지방은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에도 0.03% 떨어져 7주 연속 전주보다 떨어졌다. 다만, 하락 폭은 지난주 0.04%보다 소폭 줄었다.

서울 등 수도권 상승세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4%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05% 올라 23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0.20% 올라 60주 연속 상승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0.09%와 0.10% 오르며 각각 56주와 28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3% 올라 지난해 6월 4주(26일 기준)부터 55주째 상승을 이어 갔다.

그러나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에도 0.02% 떨어져 7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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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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