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주택가 찾은 한 총리…"물막이판 설치 잘 됐나요?"

이기림 기자 2024. 7. 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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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서울 마포구의 침수취약 주택가와 은평소방서를 찾아 재해를 막기 위한 체계 점검에 나섰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소재 침수취약 주택가를 찾아 물막이판 설치 등 침수방지대책 추진상황을 살폈다.

정부는 올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산사태, 하천재해, 지하공간 침수 등 3대 인명피해 유형 집중관리, 현장 중심 재난대응, 취약계층 보호 및 피해회복 지원 등 대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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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침수취약 주택가·은평소방서 방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침수 취약 주택가에서 침수예방용 아크릴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아크릴 판이 기존 알루미늄 판보다 단가가 저렴하고 개방감이 좋은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2024.7.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서울 마포구의 침수취약 주택가와 은평소방서를 찾아 재해를 막기 위한 체계 점검에 나섰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소재 침수취약 주택가를 찾아 물막이판 설치 등 침수방지대책 추진상황을 살폈다.

마포구는 올해 상반기 저지대 침수를 막기 위해 재해취약가구 800가구 중 378가구를 대상으로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추가로 신청한 230가구에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설치될 예정이다.

한 총리는 "무엇보다 반지하주택 등 지하공간에서 인명피해가 없어야 하며, 돌발적 집중호우 발생 시 하천 산책로에서의 고립, 급류 휩쓸림 사고에 대비해 일선 지자체와 경찰이 출입통제를 확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반지하주택 투명 물막이판에 대해서는 "위험상황에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설치됐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평소 주민들에게 사용방법을 적극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집주인 반대 등으로 불가피하게 물막이판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반지하주택을 위해 구청별로 이동식·휴대용 물막이판을 충분히 확보함은 물론, 구비장소, 사용방법 등에 대한 철저한 주민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재해취약가구 동행파트너 운영 및 돌봄서비스 지원 대책에 관해서는 "현업이 있음에도 유사시 재해 취약계층이 신속하게 긴급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동행파트너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서울시에 충분한 예산과 장비 지원을 지시했다.

해당 대책은 침수우려 시 상황전파 및 대피 안내, 침수방지시설 점검 및 풍수해보험 가입 독려, 피해복구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한 총리는 뒤이어 은평소방서를 방문해 김장군 소방서장으로부터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대책을 보고 받았다.

한 총리는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 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지자체·경찰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재난안전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여름철 풍수해에 차질없이 대응하기 위해 긴급대응체계 유지는 물론 취약대상지에 대한 정기점검 등 예방활동을 보다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저지대 등 침수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은평소방서에서 운용 중인 발전배수차를 점검하고 근무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부는 올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산사태, 하천재해, 지하공간 침수 등 3대 인명피해 유형 집중관리, 현장 중심 재난대응, 취약계층 보호 및 피해회복 지원 등 대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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