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빙속 김민석, 자신 잘못으로 올림픽 출전길 좁아지자 헝가리 귀화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ｍ 경기, 한국 김민석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5)이 헝가리로 귀화했다.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지난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석과 쇼트트랙 문원준(23)의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석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15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하지만 지난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김민석은 이에 따라 2022년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징계 1년 6개월을 받았다.

더불어 2023년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원을 받았으며, 대한체육회의 2년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도 따랐다.

김민석은 자신의 잘못으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지자 귀화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은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3년 동안 훈련하지 못하면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징계로 소속팀도, 수입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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