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맞으며” 먹었던 쯔양, 굶주린 아동 도왔다…폭행·협박 고백 전 2억 기부 선행[종합]

이슬기 2024. 7. 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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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이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에 1000만명의 구독자 달성을 기념해 2억원을 기부했다.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힌 날 함께 알려진 선행으로 안타까움과 응원의 반응을 이끌고 있다.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은 '먹방 유튜버' 쯔양이 1000만 구독자 달성을 기념해 2억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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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 / 사진=월드비전

[뉴스엔 이슬기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이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에 1000만명의 구독자 달성을 기념해 2억원을 기부했다.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힌 날 함께 알려진 선행으로 안타까움과 응원의 반응을 이끌고 있다.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은 '먹방 유튜버' 쯔양이 1000만 구독자 달성을 기념해 2억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1억원은 쯔양의 유튜브 채널을 후원하는 기업인 더미식, 명륜진사갈비, 샘표, 엄마네한우, 프랭크버거가 보탠 것이다. 이들이 기탁한 후원금은 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 사업과 국내 식생활 취약 아동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뿐만 쯔양은 이날 월드비전 서울서부사업본부를 방문, 국내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 도시락을 직접 포장하고 배달하는 '사랑의도시락'에도 참여했다.

쯔양은 "그간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구독자와 함께 기부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아직도 끼니를 거르고, 식량이 부족해 고통받는 아이들이 국내외에 많다는 사실에 놀랐고, 앞으로도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앞서 쯔양은 11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쯔양은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사이버 렉카(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이들)'로부터 쯔양이 과거를 빌미로 협박을 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하자 이를 반박하기 위해 방송을 켰다.

영상에서 쯔양은 전 남자친구로부터 불법촬영과 폭행 피해를 당했고, 방송 경력 5년 중 4년여 동안 협박을 당하며 방송을 해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방송 일을 하기 전 만난 남자친구에게 지속적인 협박을 당해왔고, 방송일을 시작한 후에도 고통을 계속됐다고 강조했다. "거의 매일 맞으며 방송을 했다. 얼굴은 티 난다며 몸을 때렸다. 잘못해 얼굴을 맞아서 방송을 한 적도 있다"라는 것.

쯔양은 "얼마 전에야 일이 해결됐다"며 "방송 시작한지 5년이 됐는데, 그중 4년 동안 매일 같이 이런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A씨 주변인들에게도 협박을 당해 2억원이 넘는 돈을 뜯겼다"고 주장했다.

방송에는 쯔양 측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 김기백 변호사도 함께했다. 김 변호사는 “쯔양의 피해도 컸고, 증거 사진도 많았다”며 “성폭행, 폭행상습,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미수죄 포함), 강요(미수죄 포함),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고 했다. 하지만 사건 진행 중 A 씨가 사망한 채로 발견되면서 형사 고소는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전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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