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림팩 참가 해병대, 기동사격 '백발백중'…미군과 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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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현지시각) 미 하와이 카네오헤 해병기지(Marine Corps Base Hawaii). 좌측으로는 웅장한 산맥이, 우측으로는 태평양이 펼쳐진 이 곳에서는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림팩)에 참가한 우리 해병대원들의 기동사격훈련이 한창이었다.
우리 해병대원 옆에서는 미 해병대원이 1대1일로 기동사격훈련간에 중요한 요소에 대해 알려주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번 림팩훈련에 참가한 우리 해병대원들은 12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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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과 한팀 이뤄 실사격…대원 한명 당 40여발 사격
[하와이=뉴시스] 옥승욱 기자 = 10일 오후(현지시각) 미 하와이 카네오헤 해병기지(Marine Corps Base Hawaii). 좌측으로는 웅장한 산맥이, 우측으로는 태평양이 펼쳐진 이 곳에서는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림팩)에 참가한 우리 해병대원들의 기동사격훈련이 한창이었다.
이날 우리 해병대원들은 6명이 한 조로, 2개조가 함께 기동사격을 실시했다. 훈련은 공격 개시선으로부터 목표지점까지 이동하는 동안 갑자기 나타나는 적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주안점을 맞춰 진행됐다. 먼저 한 조가 사격을 하는 동안, 나머지 한 조는 전진을 하며 목표지점에 도달하는 방식이다.
교관의 발포 명령이 떨어지자 목표지점에 선 우리 해병대원들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대원들은 이동 간 전방에 목표물이 나타나자, K-2 소총을 거침없이 발사했다. 이에 해병대 기지는 순식간에 이들이 발사한 총소리로 뒤덮였다.
우리 해병대원 옆에서는 미 해병대원이 1대1일로 기동사격훈련간에 중요한 요소에 대해 알려주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날 훈련에서 우리 해병대원들의 사격솜씨는 일품이었다. 이동 중이었음에도 해병대원들이 쏜 총알은 정확히 표적에 명중했다. 대원 한명 당 40여발을 쏘자 훈련은 마무리됐다.
해병대 파견대장 이은석 소령 "기동사격은 매 림팩때마다 이뤄지는 정기적인 성격의 훈련"이라며 "개인의 사격훈련과 분대 단위의 이동훈련이 접목돼 팀워크가 얼마나 잘 발휘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훈련에서는 한국과 미국, 페루가 참가했는데 참가국은 매번 달라진다"고 부연했다.
이번 림팩훈련에 참가한 우리 해병대원들은 120여명에 달한다. 해병대는 2012년 환태평양훈련에 30여명 규모의 1개 소대가 처음 참가했다. 2022년 환태평양훈련부터 중대급 규모의 해병대 병력이 참가하고 있다.
이날 훈련을 시작으로 우리 해병대는 미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멕시코, 칠레, 인도네시아 등 12개국 지상군 전력과 함께 원정강습단 예하의 상륙군으로 훈련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해병대는 올해 훈련에서 연합상륙작전 수행능력 숙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참가국 지상군들과 수색정찰 훈련, 고무보트(IBS·Inflatable Boat Small) 기동훈련, 정글 생존 훈련, 기동 사격 훈련, 상륙돌격장갑차(KAAV) 기동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은석 소령은 "KAAV를 가지고 훈련에 참가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페루 등 외국군들이 우리 KAAV를 직접 찾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후년 림팩에서는 적 정찰을 통해 아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무인비행기(UAV), 드론 등을 활용한 훈련과 함께 공중강습 훈련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령은 "남은 기간 연합부대들과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고강도의 연합훈련을 통해 연합상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겠다"며 "우리 해병대에게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무적해병’의 정신으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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