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희룡에 “내가 결승후보…한동훈 꺾을 후보에 힘 보태야”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7. 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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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1일 원희룡 후보를 겨냥해 "한동훈 후보를 꺾을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보태는 것이 옳다"며 후보 사퇴와 자신에 대한 지지를 요구했다.

나 후보는 "원희룡 후보는 사실상 '내가 하려고'라기 보다는 '저 사람 막으려고' 당대표 선거에 나온 후보에 가깝다"며 "그렇다면 조금이나마 한 후보를 꺾을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보태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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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양자대결서 확장성 떨어질 수밖에 없어”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투게더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1일 원희룡 후보를 겨냥해 "한동훈 후보를 꺾을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보태는 것이 옳다"며 후보 사퇴와 자신에 대한 지지를 요구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한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제가 원 후보에 더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며 "'결승 후보는 나경원'이 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출마 자체만으로도 당무개입 프레임을 소환하는 원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확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전당대회 초반 원 후보 측에서 흘러나왔던 연대설은 매우 무례하고 구태한 '세몰이 정치'의 전형이었다. 그래서 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씀드렸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점에 대해서는 짚고 가야 할 것 같다"며 "지금도 (원 후보와) 연대설을 지지하는 분들이라면 이쯤에서 원 후보가 저를 지지하고 물러나야 된다고 말씀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했다.

나 후보는 "원희룡 후보는 사실상 '내가 하려고'라기 보다는 '저 사람 막으려고' 당대표 선거에 나온 후보에 가깝다"며 "그렇다면 조금이나마 한 후보를 꺾을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보태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대 한동훈, 한동훈 대 나경원으로 점차 구도가 굳혀져 갈 것"이라며 "그것이 바람직한 전당대회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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