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상가이산 화산재 분출…200㎞ 거리서도 농작물 피해

김성식 기자 2024. 7. 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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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중부 상가이산이 화산재를 분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위험관리사무국(SNGR)은 이날 중부 침보라소주(州)의 상가이산에서 화산재가 분출돼 과모테와 쿠만다 등 주내 도시에 화산재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기상청은 높이 3㎞짜리 화산재 구름이 바람을 타고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약 200㎞ 떨어진 남서부 과야스주의 나란지토와 밀라그로 등에서도 화산재 낙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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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에콰도르 중부 침보라소주(州)의 상가이산이 폭발해 54㎞ 떨어진 주내 도시 콜타가 화산재로 뒤덮인 모습이 당시 현지 경찰이 관리하는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모습<자료사진>. 2020.09.2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에콰도르 중부 상가이산이 화산재를 분출했다. 화산재는 바람을 타고 200㎞ 떨어진 지역까지 도달해 농작물에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위험관리사무국(SNGR)은 이날 중부 침보라소주(州)의 상가이산에서 화산재가 분출돼 과모테와 쿠만다 등 주내 도시에 화산재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기상청은 높이 3㎞짜리 화산재 구름이 바람을 타고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약 200㎞ 떨어진 남서부 과야스주의 나란지토와 밀라그로 등에서도 화산재 낙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이 지역 농부들이 화산재에 덮인 농작물을 씻어내는 모습이 영상으로 올라왔다고 AFP는 전했다. 화산 폭발 당시 상가이산이 뿜어낸 굉음은 약 195㎞ 떨어진 수도 키토에서도 들렸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에콰도르는 안데스 산맥을 따라 약 100개의 활화산이 자리잡고 있다. 상가이산은 2021년에도 폭발해 서울 면적(605㎢)의 66%에 달하는 농경지 4만3000㏊(약 430㎢)가 화산재에 뒤덮였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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