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휴먼 기업 `오모션`, 250억 밸류 시리즈A를 위한 브릿지 투자 유치

이상훈 2024. 7. 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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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러레이터 '더인벤션랩', 딥테크벤처투자조합 통해 투자 진행
한국형 'K-버추얼 휴먼' 대표 AI 테크기업으로 미래 성장목표 밝혀
버추얼 휴먼 AI 기업 '오모션'은 액셀러레이터 '더인벤션랩'의 투자조합으로부터 250억 밸류의 시리즈A 투자를 위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오모션 제공]
오모션은 국내 주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社들과의 3D 버추얼 휴먼 기반 콘텐츠 제작과 관련하여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활동 들을 전개 중이다. [오모션 제공]
오모션은 국내 주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社들과의 3D 버추얼 휴먼 기반 콘텐츠 제작과 관련하여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활동 들을 전개 중이다. [오모션 제공]

초실사 3D 버추얼 휴먼 R&D 및 콘텐츠 서비스 기술 전문기업 오모션(공동창업 CEO 오문석, CTO 서영호)은 액셀러레이터 더인벤션랩(대표 김진영)이 운영하는 딥테크벤처투자조합으로부터 250억 밸류의 시리즈A 투자를 위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모션은 영어 및 정교한 한국어 발화가 가능한 버추얼 휴먼 제작 생성형 AI 기술인 '오모션 젠아이(GenAI)'를 비롯해 비전 기반 모션 캡처, 초실사 3D 가상인간 자동생성, 생성형 AI 기반 리깅 및 애니메이팅, 4D 볼류메트릭 모델 합성 및 압축/스트리밍, XR 공간 컴퓨팅 기반 콘텐츠 서비스 등 분야 차세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3D 버추얼 휴먼 분야 특화 벤처 기업으로 성장중인 테크기업이다. 오모션의 금번 투자유치는 작년 2월 고려대 기술지주회사의 40억 밸류 첫 투자 유치에 이은 성공적 후속 투자로 'K-버추얼 휴먼' 강소 기업으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성과다.

최근 딥테크 분야의 창업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더인벤션랩은 지난 6월 광운대 기술지주회사와 '광운대 더인벤션랩 딥테크 벤처투자조합'을 조성한 바 있으며, 금번 투자는 이번 벤처투자조합의 첫 결과물이다. 더인벤션랩 측은 교수·석박사 인력 중심의 교원창업기업 중에서 핵심 경쟁력인 인공지능(AI), 로봇, 시스템반도체 분야 유망 기업 발굴을 목표로 삼았으며, 오모션의 버추얼 휴먼 분야 차별화된 원천 기술력 및 국내외 시장 확대 가능성을 크게 평가해 금번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에서 출자를 받은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 연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 팁스(TIPS) 혹은 서울형 팁스의 사업화 자금을 연계하여 지원받을 수 있는 부가적인 자격도 주어진다.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오문석 교수와 전자재료공학과 서영호 교수가 공동 창업한 오모션은 2021년 창업 이래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시 등의 주요 유관 기관과 다수 R&D를 진행한 첨단 기술 중심 기업으로 누적 41억 규모의 정부 과제에 선정되어 사업을 수행 중이고, 과기부의 AI 바우처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AI 관련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보유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도 활발하다. K-POP 등 K컬처 IP(지식재산)를 3D 버추얼 휴먼 기술과 결합한 미디어 상품과 서비스를 필두로 2023년 8월 일본 법인(CEO 오문석)을 도쿄에, 2024년 1월 미국 법인(CEO 서영호)을 실리콘밸리에 설립하고, 올 하반기에는 광저우에 중국 법인 설립을 예정 중이다. 지난해 일본 최대 전시회 TIFFCOM 참가를 시작으로 올해 9월과 11월 '도쿄 GIFT쇼', '콘텐츠 도쿄'에 참가해 자사의 기술 및 제품 전시 등 홍보 예정이며, 소니 뮤직 및 커넥티드 스테이지와 함께 K-버추얼 유튜버의 합동 공연 플랫폼 수출 관련 현지 프로모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K-콘텐츠 스타트업 관 참가에 이어 실리콘 밸리 소재 현지 IT기업에 3D 버추얼 휴먼 모델 및 애니메이팅 솔루션을 판매, 5만 5천불의 첫 해외 수출을 미국에서 달성했다. 중국에서는 올해 5월 광저우의 현지 기업과 5억원 규모의 3D 버추얼 휴먼 기반 K-POP 미디어 상품 및 서비스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주요 버추얼 휴먼 시장인 미·중·일 3개국의 현지 법인화로 수출 네트워크를 확장중이라고 오모션의 이희대 전략본부장은 설명했다.

국내 주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社들과의 콜라보도 다수 진행중이다. MBC 본사와 인기 방송 콘텐츠를 연계한 미디어 상품을 출시 중이고, MBC 플러스와는 국내 최초 버추얼 휴먼 스포츠 캐스터를 제작해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SBS M&C와는 하이브의 힙합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을 위한 미디어 상품을 기획 중이며, 스튜디오 메타케이와는 이번 7월 데뷔한 가상 아이돌인 "수비"를 위한 XR 공간 컴퓨팅 콘텐츠 서비스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현재 인기 웹툰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있다'로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주목을 끌고 있는 웹툰 스튜디오 DCC ENT와 웹툰 및 웹소설 IP를 활용한 3D 버추얼 휴먼 및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다. 이어 오모션은 최근 파트너사인 엠앤앤에이치와 공동으로 차세대 영화 및 방송 제작을 위한 솔루션 '이머시브 AI 스튜디오'를 개발해 업계에 발표했으며, 8월에는 솔루션 수출을 위한 사우디 국부펀드와의 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오모션의 오문석 대표는 "최근 글로벌 K-콘텐츠 부흥 시대를 맞아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표준 한국어 발화에 맞게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는 차별화된 버추얼 휴먼 기술을 지속 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과 성장가능성에 긍정적 평가와 투자가 이어져 책임감을 느끼며 한국형 'K-버추얼 휴먼' 대표 기업이라는 목표를 위해 더욱 매진하는 오모션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am8523a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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