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동학농민혁명 민중미술전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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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주공원은 21일까지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기획전시실)에서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민중미술전 '갑오 들판에서 유월 광장으로'를 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민족·민주운동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지향점 등을 되짚어 보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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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주공원은 21일까지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기획전시실)에서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민중미술전 ‘갑오 들판에서 유월 광장으로’를 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민족·민주운동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지향점 등을 되짚어 보기 위해 마련됐다. △혁명의 소용돌이 △역사를 마주한, 현시대에 던지는 질문들 등 두 부문으로 구성됐다. 전국 민중미술 작가 17명이 참여했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격렬하고 치열한 삶으로 민중의 의기에 대한 기록물과 예술가의 자유로운 감수성에 다양한 방식을 덧칠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부산민주공원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 백성들이 주체가 돼 자유, 평등, 인권 가치를 지향한 노력이 세계사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과거 역사를 기억하고, 역사를 예술전시로 시각화해 사회적 구실에 일조하고자 한다. 예술의 힘을 대중과 나눠 새 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학농민혁명은 민중이 일으킨 반봉건·반외세 운동이다. 봉건체제개혁을 위해 1894년 3월 1차 봉기했고, 일제 침략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려고 같은해 9월 2차로 봉기했다. 전국적 규모로 일어난 최초의 농민항쟁이었고, 봉건적 수탈에 저항한 민중혁명이며, 서양 열강과 일본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에 항거하며 민족의 자주성을 수호하려는 근대 민족운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해마다 5월11일 정부 주관으로 기념식이 열린다. 5월11일은 동학농민군이 전북 정읍 황토현 전투에서 조선 관군에 맞서 대승을 거둔 날이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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