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의장 경선 '뇌물 의혹'…경찰 이어 칼 빼든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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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 간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 중인 가운데, 민주당 측은 직권조사에 이어 최고 수위 징계를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앞서 용인서부경찰서는 전날 금품 제공(뇌물 공여) 의혹을 받는 민주당 소속 A의원과 B의원의 자택, 의원실,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물품 등을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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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내사 단계에서 증거 확보 위해 압수수색
조만간 소환 후 피의자 전환 등 판단 예정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 간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 중인 가운데, 민주당 측은 직권조사에 이어 최고 수위 징계를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11일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해당 사안에 대해 '강력 조치'를 예고했다.
도당은 "당의 원칙과 윤리 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직권조사 결과 민주 질서를 위배하고 금품이 오간 게 사실로 드러날 경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가장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은 국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정치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징계 최고 수위는 제명이며, 제명된 자는 5년간 복당할 수 없다. 이번에 제명될 경우 2년 뒤 민주당 후보로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앞서 용인서부경찰서는 전날 금품 제공(뇌물 공여) 의혹을 받는 민주당 소속 A의원과 B의원의 자택, 의원실,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물품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A의원이 지난달 시의회 후반기 당내 의장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요구하기 위해 B의원을 통해 C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내사는 C의원이 지지 당부와 함께 선물을 받은 내용을 경찰에 진술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C의원은 받은 물품의 포장을 뜯지 않고 그대로 반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의원은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 8표를 얻어, 9표를 기록해 후반기 의장에 오른 유진선(3선) 의원에 밀렸다.
내사 단계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받은 경찰은 물증 확보를 위해 신속히 압수수색을 추진했다.
압수품에 대한 분석 등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식 형사입건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게 경찰의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소환조사 전으로 피의자 신분 전환은 안 됐지만 신속한 증거 확보를 위해 검찰로부터 영장을 받아 압수수색했다"며 "소환 일정을 두 대상자에게 통보했고, 그 외 자세한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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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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