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27개 해수욕장에 ‘바가지’ 없다”…군소비자보호센터 활동

송인걸 기자 2024. 7. 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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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의 대표 여름 휴가지 가운데 한 곳인 태안에서 피서철 바가지 물가를 감시하는 소비자보호 활동이 한창이다.

태안군은 11일 태안군소비자보호센터와 함께 만리포, 천리포 등 관내 대표 해수욕장에서 '소비자 정보전시회' 홍보 부스(공간)를 열고 물가 안정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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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소비자보호센터가 지난 8일 태안군 오일장에서 홍보부스를 열고 못난이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충남 서해안의 대표 여름 휴가지 가운데 한 곳인 태안에서 피서철 바가지 물가를 감시하는 소비자보호 활동이 한창이다.

태안군은 11일 태안군소비자보호센터와 함께 만리포, 천리포 등 관내 대표 해수욕장에서 ‘소비자 정보전시회’ 홍보 부스(공간)를 열고 물가 안정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정보전시회’ 홍보 부스는 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해 지난달 8일 35년 만에 개장한 태안 오일장(3, 8일)에서 첫 캠페인에 나선 뒤 같은 달 22일 만리포를 시작으로 지난 1일까지 개장한 27개 해수욕장으로 캠페인 대상을 확대했다.

군과 군 소비자보호센터가 물가안정 캠페인을 하는 것은 태안이 다른 지역보다 물가가 비싸고, 관광지 식당 대부분이 횟집이어서 피서객들이 체감하는 가격대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최명희 태안군소비자보호센터 부장은 “횟집은 1인당 5만~6만원 이상, 해물 칼국수 한 그릇에 1만5천원 하는 것은 비싸다. 일부 식당은 한 철 장사를 하는 외지인이 운영하다 보니 피서객과 갈등이 없지 않다”고 전했다.

군 소비자보호센터는 홍보 공간에서 해수욕장·관광지 이용과 관련해 바가지요금 피해 등 피서객들의 불만 사항을 접수하면 군청, 만리포관광협회와 협력해 중재한다. 또 상인들을 대상으로 건전한 상거래를 도모하고, 지역의 착한가격 업소를 소개한다.

이밖에 군 소비자보호센터는 오일장에서 못난이 농산물을 판매해 농민과 소비자 직거래를 주선하는 구실도 한다. 김진화 태안군소비자보호센터 회장은 “군청, 만리포관광협회와 협력해 물가 안정 캠페인을 하면서 호객행위가 눈에 띄게 줄었다.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태안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태안군소비자보호센터 (041)675-9898.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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