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팀목' 펠로시·클루니마저…바이든 사퇴론 폭발

이준삼 2024. 7. 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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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거]

대선후보 사퇴 압박에 직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완주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있지만, 후보교체 목소리는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우군들로 꼽혀온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조지 클루니 등 할리우드 배우들까지 사퇴 촉구 대열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숙적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대선 TV 토론에서 '고령 리스크'를 여과 없이 드러내며 후보 교체론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

굳은 '완주 의지'와 함께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후보직 사퇴 요구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지만,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MSNBC방송)> "중요한 건 우리는 어디도 가지 않을 겁니다. 저는 아무 데도 가지 (사퇴하지) 않을 겁니다."

시간이 갈수록 여론은 후보 교체론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우군인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달린 일이라면서도 "시간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그 결정을 내리기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슈머 상원 원내대표 역시 공개적으론 바이든 지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척 슈머 /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하시나요?) 제가 예전에 말했듯, 저는 조(바이든)와 함께할 겁니다."

물밑에선, 후보 교체에도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도 사퇴 촉구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는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우리는 이 대통령으로 11월(대선)에 이기지 못할 것", "댐은 이미 무너졌다"며 절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민주당 하원의원 수는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민주당 정치인 다수가 "신중하게 단어를 골라 바이든 대통령이 완주 의사를 재고하도록 암시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 노력은 갈수록 강도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미국대선 #바이든 #후보교체 #고령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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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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