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고향’서 2연전… 오늘부터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우승 상금 140만달러)이 11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한국 현대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후원한다.
유럽 최고 권위를 가진 골프대회 중 하나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최상위 5개 대회를 일컫는 ‘롤렉스 시리즈’에 속한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40만 달러와 함께 GV70 전동화 모델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17번 홀에서 첫 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 및 캐디에게 각각 GV70 전동화 모델과 GV60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제네시스는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제네시스 차량 163대를 지원한다. 제네시스는 선수와 캐디, 골프 팬들과 파트너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손님을 정성스럽게 맞이하는 한국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모든 고객을 환대하는 제네시스만의 브랜드 철학을 이번 대회에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대회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리는 대회여서 링크스 코스 적응을 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세계랭킹 2위·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잰더 쇼플리(3위·미국), 루드비그 오베리(4위·스웨덴), 콜린 모리카와(6위·미국) 등 세계 상위 랭커 7명 중 6명을 포함한 총 156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디오픈과 파리 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US오픈에서 브라이슨 디섐보(9위·미국)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우승을 놓치고 휴식하다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스코티시오픈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한 명도 없어 매킬로이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파리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서는 김주형(17위)과 안병훈(30위)을 비롯해 임성재(28위), 김시우(50위), 이경훈(119위) 등 한국 선수 8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3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박상현, 2023년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 함정우, 2023년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기록한 이정환 선수가 제네시스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선수 중 이번 대회 상위 3명에게는 디오픈 출전권도 주어진다. 안병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셰플러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디오픈 출전권을 극적으로 따냈다. 김주형 역시 공동 6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김주형은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회장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며 “내게는 모든 게 시작된 곳이다. 스코틀랜드에서 달리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도 마찬가지로 우승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2021 KPGA 투어 대상 자격으로 나선 2022년 대회에서 3위에 올라 PGA 투어 특별임시회원 발판을 다졌다.
이후 김주형은 PGA 투어로 진출해 3승을 거두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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