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야심작 '가전 구독'…'유니콘 사업'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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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비용 없이 월 구독료만 내고 프리미엄 가전을 이용하는 LG전자(066570)의 '구독 사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 가전 구독은 한 마디로 '정수기 렌털' 사업과 비슷하다.
LG전자의 구독 사업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1341억 원을 기록하며 대형가전 구독을 본격화한 지 2년 만에 유니콘 사업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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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독 매출 1조 돌파…2년 만에 성과
'정수기 렌털'과 비슷…해외 시장으로 확대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초기 비용 없이 월 구독료만 내고 프리미엄 가전을 이용하는 LG전자(066570)의 ‘구독 사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높아지는 가전 구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입소문을 타며 2년 만에 ‘유니콘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LG전자 가전 구독은 한 마디로 ‘정수기 렌털’ 사업과 비슷하다. 고객은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프리미엄 가전을 사용할 수 있어 초기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구독 기간은 구입 시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어 유연하다. 구독 서비스에 특화된 1인 가구와 젊은 층의 소비 트렌드와 맞닿아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구독 고객은 정수기 점검을 받는 것처럼 가전도 케어 매니저의 정기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케어 매니저는 정기 방문을 통해 청소, 성능 점검, 필터 등 소모품 교체까지 제품을 빈틈없이 관리한다. 구독 기간 내내 무상수리 보증은 덤이다.
LG전자의 구독 사업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1341억 원을 기록하며 대형가전 구독을 본격화한 지 2년 만에 유니콘 사업으로 등극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동기보다 성장세가 더욱 빨라졌다”며 “연말엔 연간 최대 구독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생활가전에 이어 지난해 10월 TV 역시 구독을 처음 시작했다. 올레드 TV 외에 스탠바이미, QNED TV 등도 구독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며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들도 구독사업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고 있다.
LG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구독 경제 트렌드에 발맞춰 가전 구독을 해외 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19년 말레이시아에 처음 정수기 구독사업을 시작한 LG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LG 렌트업’을 선보인 바 있다.
이성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구독영업담당은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을 전문가의 관리를 받으며 사용할 수 있는 LG전자 구독 서비스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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