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임 반대 51%…與 전대는 한 27%, 나 10%, 원 7%

곽재훈 기자 2024. 7. 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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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전당대회 재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의 대표직 연임에 대해 반대 의견이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해 11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7월 주차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전 대표가 민주당 대표직을 연임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51%, '찬성한다'는 응답이 3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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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층서도 한>나>원順…'검사 탄핵' 찬·반 각각 40%로 동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전당대회 재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의 대표직 연임에 대해 반대 의견이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층과 여당 지지층 모두에서 '한동훈-나경원-원희룡' 순으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해 11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7월 주차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전 대표가 민주당 대표직을 연임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51%, '찬성한다'는 응답이 35%로 집계됐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68%, 반대 22%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이 대표는 전날 8.18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관련 기사 : 이재명, '기본사회' 비전 앞세워 당 대표 연임 출마선언)

민주당이 추진한 현직 검사 4인에 대한 탄핵 추진 관련 여론은 팽팽했다. 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에 대해 '부패 검사, 정치 검사들에 대한 정당한 국회 권한 사용'이라는 응답이 40%, '이재명 전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응답이 40%로 동률을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조사에서는, 차기 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에 대해 한동훈 27%, 나경원 10%, 원희룡 7%, 윤상현 2%라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표본 수 305명,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 5.6포인트)는 한동훈 55%, 나경원 12%, 원희룡 10%, 윤상현 1%로 순위는 같았으나 한 후보 지지율이 과반을 차지했다.

전체 응답층 대상 조사에서는 태도 유보층(지지 후보 없음, 모름, 무응답 합계)이 54%로 과반이었던 것도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지난 9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 참석, 기념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잘 하고 있다'는 긍정적 응답이 26%, 부정 평가가 66%였다.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기는 하지만, 이는 4월 총선 이후 윤 대통령 국정지지도 최저치다.

총선 후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율을 보면, 4월 3주부터 2주 간격으로 27%(4월3주)-27%(5월1주)-28%(5월3주)-29%(5월5주)-29%(6월2주)-27%(6월4주)-26%(금주)로 나왔다. 즉 5월말까지 미세하게 회복하는 듯하다, 6월말부터 다시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2% 등으로 5월 이후 큰 변화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워싱턴으로 향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NBS 조사에서는 정책 현안에 대한 인식 조사도 병행 실시됐는데, 최저임금을 업종·지역·연령 등의 요인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한 지난 2일 최저임금위의 결정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다' 52%, '잘못한 일이다' 37%로 긍정적 여론이 과반이었다.

남북한 통일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반드시 통일이 되어야 한다' 40%, '통일이 되지 않고 현재 상태로 살아가도 된다' 57%라는 결과가 나왔다. 향후 남북한이 지향해야 할 체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항목에서는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2국가' 54%, '통일된 단일국가' 17%, '현재와 같은 2국가 체제' 17%, '1국2체제' 7% 등이었다.

4개 조사기관이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 정례 실시하는 NBS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데이터베이스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됐고, 응답률은 18.5%(총 5400명 통화, 1000명 응답 완료)였다. 설문지 문항, 통계보정 기법 등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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