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출연’ 홍상수 새 영화, 로카르노영화제 초청
홍상수 감독의 신작 ‘수유천’이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영화에는 홍 감독의 연인 김민희도 출연했다.
11일 제작사 전원사와 배급사 화인컷 등에 따르면, 로카르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홍 감독의 32번째 신작 ‘수유천’을 제77회 로카르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했다.
로카르노영화제는 스위스의 로카르노에서 매년 8월에 열리는 국제 영화제로, 1946년부터 시작돼 세계 6대 영화제로 꼽힌다.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홍 감독은 로카르노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홍 감독은 이 영화제에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우리 선희’(2013)로는 감독상을 받았다. ‘강변호텔’(2018)의 주연 배우 기주봉과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주연 배우 정재영은 최우수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홍 감독 작품으로는 4번째로 로카르노영화제에 초청된 것이다.
‘수유천’은 여자대학교 강사가 몇 년째 일하지 못하고 있는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홍 감독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를 비롯해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이 출연했다. 김민희는 ‘수유천’ 제작실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홍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22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 관계로 발전해 2017년 이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민희는 홍 감독의 작품에 주연으로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 두 사람은 국내 공식 석상에는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해외 영화제에는 함께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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