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장마철 저염분 피해 우려" 수과원, 관리 당부

권태완 기자 2024. 7. 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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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본격적인 장마와 양쯔강 범람으로 인한 민물 유입으로 저염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양식장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11일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최용석 원장은 "장마와 양쯔강 범람에 의한 저염분수 유입으로 여름철 양식 생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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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범람 영향도…지난달 중순부터 증가
저염분수 늘어나면 양식 생물 스트레스 유발
[부산=뉴시스] 부산 기장군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사진=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본격적인 장마와 양쯔강 범람으로 인한 민물 유입으로 저염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양식장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11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 기간은 평년보다 약간 더 짧지만 강수량은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충남과 전북, 경북 등 중부지방은 집중호우로 저염분·고탁도의 담수 유출이 증가하고 있다.

또 양쯔강 민물 유출량은 지난달 중순부터 급격히 증가해 초당 7만4000t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최근 5년 동안의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양식장 내에 저염분수가 다량으로 유입되면 양식 생물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또 저염분에 노출된 어류는 삼투압 조절과 간 기능이 저하돼 심할 경우 폐사에 이를 수도 있으며, 특히 패류는 염분에 매우 민감하므로 수시로 염분 점검이 필요하다.

저염분수의 대량 유입이 우려될 경우 육상 양식장이 많은 제주와 완도 등에선 양식장에서 지하 해수를 공급하고, 양식 생물의 스트레스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용존산소 공급을 위한 액화 산소 장치 가동 등 적정한 사육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저염분수가 유입된 경우 양식장에서는 먹이 공급을 감소시키거나 중단했다가 염분 회복 시 서서히 사료량을 늘려야 하며, 선별과 수송 등 어체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작업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복은 가두리 수심을 5m 이상의 깊이로 내려 표층에 떠 있는 담수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아울러 해상 양식장의 어류와 마을 어장의 전복, 소라 등 패류는 조기 출하를 추진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국립수산과학원 최용석 원장은 "장마와 양쯔강 범람에 의한 저염분수 유입으로 여름철 양식 생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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