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보니 온 팔에 멍이네" 쯔양 과거 영상들 재조명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1000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데이트 폭력과 협박, 갈취를 당해왔다고 폭로한 가운데 팔 곳곳에 멍 자국이 있는 과거 영상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11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 보니 팔뚝에 멍을 달고 살았던 쯔양' 등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과거 반소매를 입은 채 영상을 찍은 쯔양의 팔에 멍과 상처, 밴드가 붙어 있는 모습이 다수 담겨있었다.

한 게시물 작성자는 "알고 보니까 멍이 진짜 영상마다 보인다. 왜 빨리 못 알아차렸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버틴 건지 대단하다" "하 너무 짠하다" "마음이 아프다" "한번 안아주고 싶다" "어쩐지 늘 눈이 슬퍼 보이는 느낌이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안타까워했다.

앞서 쯔양은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자친구 A씨에게 4년간 데이트 폭행과 협박, 갈취를 당했다고 고백했으며 A씨의 강요로 술집에서도 일했다는 사실 등을 밝혔다.

쯔양이 피해를 알리게 된 이유는 전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구제역, 카라큘라 등이 소속된 일명 '렉카 연합'에 소속된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에게 과거를 빌미로 협박, 돈을 뜯어냈다고 주장하면서 통화 녹취를 함께 공개했기 때문이다.

녹취에는 유튜버 전국진과 구제역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쯔양의 과거를 언급하며 금전적 탈취를 계획하는 대화가 담겼으며, 카라큘라가 구제역에게 쯔양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는 식의 말을 건네는 대화도 포함됐다.

한편 카라큘라는 "자고 일어나니 마치 사적 제재로 뒷돈 받은 것처럼 돼 있다"며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의혹을 반박하기도 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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