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홍명보 직격 "팬들을 가장 실망하게 했다, 절대 가지 않겠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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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 커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결과적으로는 제 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나에게 계속 질문을 했다. 두려움이 가장 컸다. 하지만 축구 인생에서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밤새도록 고민하고 고뇌했다. 저에겐 그 시간이 너무도 길었다. 10년 만에 간신히 이제 조금 재밌는 축구도 하고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봤다. 결과적으로 저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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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간이 지날수록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 커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과 2002 한일월드컵 4강을 함께 이룬 동료들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먼저 이천수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팬들이 가장 실망하는 포인트를 (홍)명보 형이 했다"며 "협회에서 잘하고 있는 리그 감독과 접촉한 것부터 실수다. (대한축구협회가 K리그를)우습게 보는 느낌이 있다. 울산보다 우리가 위라는 인식이 있다. 1등을 노리는 팀 감독을 데려오는 것 자체가 '우리가 하면 될 거야'라는 마음이 있는 거다. 또 명보 형이 팬들에게 절대 가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더 세게 비판했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 축구인들의 한계를 느꼈다. 우리는 행정하면 안 된다. 당분간 축구인들은 행정을 하면 안 되고 말 그대로 사라져야 된다"고 강도 높은 쓴소리를 뱉었다.
지난 5일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 총괄 이사와 만났다. 이 만남 직전까지만 해도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며 대표팀 사령탑으로 가지 않겠다고 한 홍명보 감독이었다.
이임생 이사는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제안했고, 10시간 후 홍명보 감독은 마음을 바꿔 수락했다. 7일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부임 사실을 밝히자 비난 여론이 일었다.
10일 홍명보 감독이 공개 입장을 내놨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에서 광주FC에 0-1로 진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다.
많은 기자들이 몰렸다. 최대 화두는 홍명보 감독이 왜 마음을 바꿨는가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다들 아시겠지만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끝나고였다. 당시 상황은 굉장히 힘들었다. 솔직하게 대표팀엔 가고 싶지 않았다. 대표팀에 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도 가고 싶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한 홍명보 감독은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자진 사퇴했다. 이후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 왔다.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홍명보 감독은 "내 의도와 상관없이 지난 2월부터 내 이름 하마평에 올랐다. 정말 괴로웠다. 무언가 난도질당하는 느낌이었고 어려운 시간이었다"며 "7월 5일에 이임생 기술이사가 집 앞에 찾아왔다. 2~3시간 정도 기다린 이임생 이사를 뿌리치지 못했고 그때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이임생 이사와 나눈 대화 내용도 알렸다. "이임생 이사가 MIK라는 협회 기술철학을 저한테 말했다. 한편으로는 행정일을 하면서 그 일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 그걸 마무리 짓고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축구 대표팀의 연령별 대회 연계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때 많이 추진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루지 못했다. 이임생 이사도 나에게 그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축구라는 대의 명분이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이라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결과적으로는 제 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나에게 계속 질문을 했다. 두려움이 가장 컸다. 하지만 축구 인생에서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밤새도록 고민하고 고뇌했다. 저에겐 그 시간이 너무도 길었다. 10년 만에 간신히 이제 조금 재밌는 축구도 하고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봤다. 결과적으로 저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이제 저는 없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이것이 제가 우리 울산 팬들에게 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가 바꾼 이유다"라고 털어놓았다.
홍명보 감독의 입장 발표에도 팬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특히 시즌 도중 감독을 잃은 울산 팬들의 성토가 거세다. 홍명보 감독의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발언도 공감을 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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