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스 코스에 자신감 보인 김주형 “내겐 모든게 시작된 스코틀랜드, 앞으로 2주 기대된다”
“여기에서 모든게 시작됐다. 스코티시 오픈은 연초에 스케줄을 짤 때 우선 선택하는 대회다.”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을 앞두고 스코틀랜드로 돌아온 소감과 2주간 링크스 코스에서 펼칠 대회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주형은 11일부터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개막에 하루 앞서 기자회견에서 “대회장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며 “내게는 모든게 시작된 곳이다. 스코틀랜드에서 달리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도 마찬가지로 우승기회(공동 6위)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2021 KPGA 투어 대상 1위 자격으로 나선 2022년 이 대회에서 3위에 올라 PGA 투어 특별임시회원 발판을 다졌고 미국에서 열린 로켓 모기지 클래식과 윈덤 챔피언십(우승)을 통해 세계 최고무대의 관문을 뚫었다. 이후 김주형은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한국 최고선수로 성장했다.
김주형은 올초 부진하게 출발했으나 최근 9주 연속 대회 출전을 통해 궤도에 올랐고, 현재 올시즌 페덱스컵 랭킹 41위로 시즌 막바지 일정에 바짝 고삐를 당기고 있다.
“내 문제는 집에서 골프를 잘 치는데 대회에서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다. 집에서 아무리 잘 해도 대회에서의 골프는 매우 다르다. 대회장에서의 바람이나 핀 위치 등은 집에서 만들 수 없는 것이기에 9주 연속 출전하며 샷을 날카롭게 가다듬고 싶었다.”
김주형은 스코틀랜드의 날씨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해 로열 리버풀에서 열린 제151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를 당시 최종라운드의 기상조건이 좋지 않았지만 김주형은 4언더파 67타를 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바닷가에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린 거친 환경의 링크스 코스 플레이에서 잘 버틴게 돋보였다.
“세계 무대에서 잘 하려면 여기에 와서 적응해야 한다. 미국에서 잘 쳐도 여기에 와서 플레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미국과 영국에서 플레이 하는 걸 모두 좋아하며 내가 적응을 잘 하는 것 같아 기분 좋다.”
그는 “2년 전에는 정말 생소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바람이 불면 공의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히 해야 하고 현명하게 전략적으로 플레이 해야 한다”면서 “그런 점이 굉장히 독특하고 골퍼의 모든 면을 시험한다. 그래서 앞으로 2주 동안의 대회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다음주에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 오픈이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장에서 펼쳐진다. 두 코스 모두 링크스코스다.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고 세계 2위 잰더 쇼플리, 4위 루드비그 오버리(스웨덴), 5위 윈덤 클라크, 6위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7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이 우승을 다툰다. 안병훈,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과 함정우, 이정환, 박상현도 출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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