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검찰, 모스크바 타임즈 ‘바람직하지 않다’ 규정해 불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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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타임즈는 11일 러시아 검찰이 자사를 '바람직하지 않다'고 규정하고 형사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 타임즈 창립자인 더크 사우어는 X(옛 트위터)에 "물론, 우리는 우리의 일을 평소처럼 계속할 것이다. 독립적인 저널리즘. 그것은 푸틴의 러시아에서 범죄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모스크바는 2015년 외국 비정부 기구(NGO)를 단속하고 러시아인들이 이들과 함께 일하거나 기부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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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에 저항하도록 독자지지 바란다” 호소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모스크바 타임즈는 11일 러시아 검찰이 자사를 ‘바람직하지 않다’고 규정하고 형사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인들이 함께 일하거나 협력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불법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성명을 통해 “이 매체는 외교 및 국내 정책 모두에서 러시아 연방 지도부의 결정에 대해 불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검찰은 또 모스크바 타임즈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정부 활동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회적으로 믿을 수 없는 정보를 담는 출판물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정되면 러시아 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금지되고 직원들은 징역형에 처해 질 수 있으며 신문과 관련되면 범죄 취급받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독립 매체인 미디어조나 뉴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바람직하지 않은 단체’가 발행한 글이나 이 단체 웹에 글을 올려 벌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모스크바 타임즈 창립자인 더크 사우어는 X(옛 트위터)에 “물론, 우리는 우리의 일을 평소처럼 계속할 것이다. 독립적인 저널리즘. 그것은 푸틴의 러시아에서 범죄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모스크바는 2015년 외국 비정부 기구(NGO)를 단속하고 러시아인들이 이들과 함께 일하거나 기부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제도를 도입했다.
신문은 당국이 독립 언론사, 인권 단체, 환경 단체 및 교육 기관 등에 이 규정을 적용 대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타임즈는 자사에 대한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편집자 노트’로 신문사 소개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계획 등을 밝혔다.
메모에 따르면 모스크바 타임즈는 1992년 러시아에 대한 독립적이고 수준 높은 뉴스를 영어권 인사들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가지고 설립됐다. 2022년 1월 러시아어로도 확장됐다.
신문은 러시아의 전면적인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억압적인 전시 검열법의 통과는 우리의 뉴스룸을 망명으로 내몰았다고 했다.
신문은 자사 외에도 메두사, 도즈드, 노바야 가제타 유럽, 인사이더, 아이스토리스, 프로에크트, 독사 등 많은 고품질 독립 미디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정됐다고 소개했다.
이런 지정은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기자 등을 형사 기소의 위험에 빠뜨리고 취재원들이 대화하는 것을 더욱 주저하게 만든다고 했다.
하지만 신문은 “압력에 굴복하거나 침묵하기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우리의 작업을 계속하고 크렘린궁에 저항할 수 있도록 우리 독자 여러분 모두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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