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유계획, 토크는 무계획"…'현무카세', 전현무 업고 개장(종합)

최수빈 2024. 7. 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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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무장해제 된 토크쇼…새로운 모습 기대해도 좋아"
11일 오후 9시 첫 방송

방송인 전현무(왼쪽) 김지석이 ENA 새 예능프로그램 '현무카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ENA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방송인 전현무의 이름을 내세운 '현무카세'가 오픈했다. 연예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물론 다양한 음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진 전현무. 꾸며지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설렘을 불러일으킬 '현무카세'다.

ENA 새 예능프로그램 '현무카세' 제작발표회가 1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디벙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문태주 PD와 방송인 전현무 김지석이 참석했다.

'현무카세'는 퇴근길에 문득 생각나는 게스트를 전현무의 아지트로 초대해 '게스트 맞춤형' 풀코스 요리를 대접하는 '리얼 토크쇼'다. 전현무 이름에 오마카세(셰프에게 온전히 맡기는 코스 요리)를 조합한 프로그램명에 걸맞게 시청자들에게 요리로 힐링을 안겨다 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문태주 PD는 "전현무 씨가 프로그램을 많이 하신다. 여러 개를 모니터했는데 요리하실 때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런 전현무 씨를 모시고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굳이 꾸미지 말고 날것 그대로 녹화를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래서 전현무 씨 옆에 친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김지석 씨가 흔쾌히 해주시겠다고 해서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문태주 PD는 "날것으로 녹화된 만큼 오랜만에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온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는 "전현무 씨는 요리하다가 틀려도 신경 쓰지 않는다. 분위기를 편하고 자유롭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며 "실수해도 너무 당당한 게 좋았다. 그 점이 방송에 잘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전현무는 "'요리는 유계획, 토크는 무계획'의 마음으로 '현무카세'에 임했다"고 밝혔다. /ENA

전현무는 '무든램지'(전현무+요리연구가 고든 램지)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요리에 진심인 MC다. 그는 "저는 실제 셰프가 아니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따라 하기 좋은 음식들 위주로 준비했다"며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에서 화제가 된 요리를 많이 찾아봤다. 요즘 핫한 레시피들 위주로 요리했다"고 소개했다.

전현무는 '현무카세'의 주된 매력 포인트로 "대본이 없는 점"을 꼽았다. 그는 "'현무카세'는 본인 일과가 끝나고 퇴근길에 밥 먹으러 들르는 콘셉트로 진행된다"며 "유튜브 콘텐츠처럼 자유로운 방송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제작진을 보며 '이거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짜인 토크쇼가 아니라 정해지지 않은 자유로움이 저를 너무 설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요리는 유계획, 토크는 무계획'의 마음으로 임했다. 음식은 실험용 쥐들을 모시고 녹화 전에 여러 번 준비했다"며 "저도 방송을 오래 하다 보니 이 정도에서 이런 토크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전 조사조차 안 했다. 퇴근길에 연예인 친구가 자연스럽게 들른 것처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지석은 홍신애 요리연구가도 인정한 연예계 대표 '요섹남'(요리를 잘하는 섹시한 남자)이다. 그는 앞서 김부각도 직접 만들어 먹는가 하면 부추전의 부추 향까지 잡아내는 '리얼 입맛'을 자랑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스스로를 "감칠맛 나는 셰프"라고 정의했다. 그는 "평소에 제가 잘할 수 있는 게 뭘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공감하는 게 제 강점이라 생각했다"며 "현무 형이 메인 셰프로 요리를 만든다면 저는 보조 역할을 하면서 손님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으려고 노력했다. 감칠맛 나는 역할을 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현무카세'가 1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NA

전현무와 김지석은 2019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이후에 5년 만에 재회했다. 김지석은 "현무 형이 '방송 AI' 같다 이런 얘기가 많이 도는데 '현무카세'만큼은 진심인 것 같았다"며 "형이 촬영 전날에 직접 요리를 한 번하고 온다. 촬영장에서 뚝딱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경이로웠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전현무는 "실험용 쥐들이 주변에 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평가를 받고 레시피를 수정해서 촬영장에 온다. 제가 셰프라면 그렇게 안 하겠지만 '현무카세'에는 음식을 먹고 싶은 분들이 게스트로 출연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꼭 하고 온다"고 웃으며 말했다.

작품에는 김용만 지석진을 시작으로 매회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한다. 전현무는 앞으로 출연했으면 좋겠는 게스트로 손흥민과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을 꼽았다. 특히 그는 "RM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1년 뒤에 제대하는데 그때 '현무카세'에 온다면 군대에서 먹던 밥을 해주고 싶다. 그리울 수 있으니 꼭 해주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석은 아이돌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돌분들은 체중 관리나 바쁜 스케줄로 인해 음식을 잘 못 드신다고 들었다. '현무카세'에 오셔서 푸짐하게 집밥처럼 꾸며진 음식을 드시면서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전현무는 "'현무카세'는 정말 무장해제 된 토크쇼다. 퇴근길에 식당에 들려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이 많이 담겼다"며 "스타들의 숨겨진 이야기도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현무카세'는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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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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