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민남 전현무→요섹남 김지석, 무장해제 토크쇼 ‘현무카세’ 오픈 [종합]

장예솔 2024. 7. 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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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전현무 김지석 (사진=ENA 제공)
전현무 (사진=ENA 제공)
김지석 (사진=ENA 제공)
왼쪽부터 전현무 문태주PD 김지석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장예솔 기자]

전현무와 김지석이 셰프로 변신해 스타의 퇴근길을 맞이한다.

7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ENA 신규 예능 '현무카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문태주 PD, 전현무, 김지석이 참석했다.

'현무카세'는 전현무의 이름에 오마카세(셰프에게 온전히 맡기는 코스 요리)의 '카세'를 조합한 프로그램명에 걸맞게, 퇴근길에 생각나는 친한 지인을 아지트로 초대해 '맞춤형 풀코스 요리'를 대접하며 마음까지 요리해 주는 리얼 토크쇼.

손님들의 신선한 토크는 물론 '무든램지' 전현무와 '요섹남' 김지석의 요리가 곁들여져 목요일 밤 힐링을 안겨다 줄 예정이다. 평소 절친으로 유명한 전현무와 김지석의 티키타카 역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날 전현무는 '현무카세'에 대해 " 색다른 토크쇼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탄생한 프로그램이다. MC와 게스트가 아니라 식당의 주인과 손님으로 만난다. '편안한 토크'라는 방송에서 보기 힘든 포맷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개했다.

전현무는 셰프로 변신해 게스트에게 직접 음식을 대접한다.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는지 묻자 "제가 실제 셰프가 아니라 보시는 분들이 따라 하기 좋은 요리를 준비한다. 각종 SNS에서 화제가 되고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를 이 잡듯이 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으로 유명한 전현무는 "트렌드에 뒤처지는 건 거들떠보지 않는다. 요즘 뜨고 있는 콘텐츠 위즈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를 찾고 있다"며 "집에 있는 요리책도 많이 참고하지만 가장 많이 참고하는 건 SNS"라고 털어놨다.

전현무와 김지석은 '문제적 남자' 이후 5년 만에 예능에서 재회했다. 김지석은 "예능을 통해 오랜만에 만났는데 현무 형이 항간에는 '방송 AI', '영혼이 없다'는 농담을 많이 듣지 않았나. 근데 '현무카세' 만큼은 바쁜 와중에도 요리 연구를 많이 한다. 요리를 뚝딱 완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이로웠다. 그런 전현무의 인류애를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에 전현무는 "주변에 실험용 쥐들이 있다. 먹어보라고 시키고 평가받고 수정해서 온다. 실제 셰프라면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제 음식을 먹으로 오시는 분들이라 신경 쓰고 있다"고 숨겨진 노력을 드러냈다.

문태주 PD는 전현무와 김지석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전현무 씨가 프로그램을 많이 하지 않았나. 여러 방송을 모니터했는데 먹을 때나 요리할 때 가장 돋보이고 매력적으로 보이더라. 앞서 '수미네 반찬'을 연출했는데 김수미 선생님 다음으로 누가 있을까 하다가 전현무 씨를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김지석에 대해선 "전현무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진짜 친한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김지석 씨에게 섭외 연락했을 때 흔쾌히 승낙해 줘서 조합이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손흥민 선수를 만났는데 한국에 오면 고향에 있는 두부집을 간다고 하더라. 두부 요리를 좋아한다고 해서 직접 요리 해주고 싶다. 손흥민 선수가 실제로 나오면 직접 콩으로 두부를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RM을 초대하고 싶다며 "그 친구가 제대할 때까지 프로그램이 유지될 거다. 1년 정도 남은 것 같은데 RM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준비하겠다. 군대가 그리울 수 있으니 짬밥도 준비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무카세'가 기존 토크쇼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문태주 PD는 "작가와 상의했을 때 '유튜브처럼 꾸밈없이 만들자'고 얘기했다. 녹화가 3시간이 안 돼서 중간에 쉬지 않고 쭉 간다. 게스트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제작진의 개입이 없다. 전현무, 김지석 씨가 오롯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녹화가 날것으로 진행돼 편집할 때 보면 토크가 중구난방이다. 그런 부분들을 제작진과 함께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현무카세'로 이루고 싶은 목표로 SNS에 자신의 요리가 돌아다니는 것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보통 다른 토크쇼에서는 섭외하기 힘든 분들을 모신다. 그러나 저희는 실제로 친분이 있거나 인간적으로 더 알고 싶은 사람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무장해제 토크쇼"라고 강조한 전현무는 "퇴근길에 두런두런 대화하다 보면 스튜디오에서 안 나오는 이야기가 나올 때가 꽤 있다. '저런 이야기가 있어?' 하는 것들이 많이 회자되고, 기존에 못 들었던 이야기들이 많이 발굴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현무카세'는 1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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