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힌 '용병술'...'왓킨스 극장골' 잉글랜드, 네덜란드에 2-1 역전승→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 [유로 2024]

노찬혁 기자 2024. 7. 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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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기가 막힌 '용병술'로 잉글랜드가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4강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바르트 페르브뤼헌-덴젤 둠프리스-네이선 아케-버질 반 다이크-스테판 더 브레이-티자니 라인더르스-사비 시몬스-예르디 스하우턴-코디 각포-멤피스 데파이-도니얼 말런이 선발 출전했다.

잉글랜드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던 픽포드-마크 게히-존 스톤스-카일 워커-키어런 트리피어-데클란 라이스-코비 마이누-부카요 사카-주드 벨링엄-필 포든-해리 케인이 먼저 나섰다.

잉글랜드가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7분 만에 네덜란드가 포문을 열었다. 둠프리스의 침투 패스를 잉글랜드 수비수들이 차단했지만 시몬스가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볼을 되찾아왔다. 시몬스는 볼을 앞으로 드리블한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잉글랜드 골망을 열었다.

전반 14분 잉글랜드는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케인이 슈팅하는 과정에서 둠프리스 발에 차였고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케인은 직접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골문 구석에 꽂았다.

전반 23분 잉글랜드는 역전골까지 노렸다. 중앙에서 볼을 받은 마이누가 전진 드리블 이후 포든을 향해 침투 패스를 넣었다. 포든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대 바로 앞에서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전 중반 이후 양 팀은 골대를 한 번씩 때렸다. 전반 30분 코너킥에 이은 둠프리스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리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전반 33분 포든의 감아찬 슈팅은 골포스트를 때리고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양 팀은 후반전에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후반 20분 프리킥에서 반 다이크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고, 코너킥에서 둠프리스의 헤더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후반 34분 잉글랜드는 한 차례 더 골망을 흔들었다. 포든의 패스를 받은 워커가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사카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VAR 끝에 판독은 달라지지 않았다.

잉글랜드가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35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케인과 포든을 빼고 콜 팔머와 올리 왓킨스를 투입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후반전 추가시간 팔머의 스루 패스를 받은 왓킨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결국 경기는 2-1 잉글랜드가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UEFA 유로 2020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조별리그부터 형편 없는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잉글랜드는 보란 듯이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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