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아들' 그리 "외조모 병원비로 월 400만원 드려…모아둔 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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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인 래퍼 그리가 약 3년간 외가의 생계를 책임진 사연이 공개된다.
11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구라가 어머니 박명옥 여사, 아들 그리(김동현)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김구라는 박명옥 여사 출연을 위해 '삼고초려' 했다며 "그 어떤 톱스타보다 섭외가 힘들었다"고 토로한다.
그동안 외가 쪽 생계를 책임지다시피 한 그리의 효심에 김구라와 박명옥 여사는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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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인 래퍼 그리가 약 3년간 외가의 생계를 책임진 사연이 공개된다.
11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구라가 어머니 박명옥 여사, 아들 그리(김동현)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김구라는 박명옥 여사 출연을 위해 '삼고초려' 했다며 "그 어떤 톱스타보다 섭외가 힘들었다"고 토로한다.
박명옥 여사는 모처럼 집을 찾아온 김구라가 자두를 선물로 주자 "과일을 잘못 골랐다"며 시작부터 타박한다. 또 김구라가 아무리 애타게 불러도 손주만 챙겨 김구라의 복장을 터트린다.
이들은 강화도 여행길에 오르기 전, 단골 냉면집을 찾는다. 여기서도 김구라와 어머니는 '메뉴를 몇 개 시키느냐', '가게가 자리를 옮겼다' 등의 주제로 언쟁을 벌인다. 이를 지켜보던 그리는 "할머니가 아직 정정하시다는 걸 확인하는 아버지만의 애정 표현"이라고 설명한다.
그런가 하면 그리는 "입대날 훈련소 입소식에 할머니를 모시고 배웅하겠다"고 말한 김구라에게 "친엄마가 오실 것 같으니 (아빠는) 안 오셔도 된다"고 해 김구라를 서운하게 한다.
이어 "입대 전 모아둔 돈이 별로 없다"며 "그동안 외할머니 병원비와 요양비로 2~3년간 월 300만~400만원을 지원했다"고 고백한다. 그동안 외가 쪽 생계를 책임지다시피 한 그리의 효심에 김구라와 박명옥 여사는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그리는 외가를 향한 속 깊은 생각을 내비쳐 김구라를 뭉클하게 한다.
'아빠는 꽃중년'은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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