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핸드볼에 김다영 있음을 알려주겠다” [Paris D-15]
꿈꿔온 무대에서 후회 남지 않도록
◆ 2024 파리올림픽 ◆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김다영(부산시설공단·1996년생)이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다영은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그게 또 올림픽이어서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내가 꿈꿔왔던 그런 무대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일단 피지컬적인 차이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김다영은 스타일의 차이가 있는 만큼 우리의 장점을 살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녀는 “우리는 좀 아기자기하고 섬세하고 디테일한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유럽 선수들은 선이 굵은 플레이를 많이 하더라. 그러다 보니 우리를 잡는데 까다롭지 않을까 생각하는 데 그걸 이용해서 우리가 해왔던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플레이를 하면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성기라는 말에 그녀는 “그동안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서러움도 있었다. 경기를 원 없이 뛸 수 있게 돼 저도 기대하고 있고, 더 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다영은 롤 모델로 국내 최다 골 보유자인 권한나(서울시청)를 꼽았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뛰는 걸 보고 너무 인상적이어서 한마디로 권한나에게 꽂혔다.
같은 포지션이어서 플레이를 따라 하고 싶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그리고 8년 만에 이번에는 김다영이 그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김다영이라는 선수가 있다는 걸 빨리 알리고 싶고, 8강 진출이 목표다. 현재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 관심이 응원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이하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다영 인터뷰 전문.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체육관을 다녔는데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5학년 때부터다. 계주를 뛰었는데 달리기가 빠르다고 핸드볼 감독 선생님께서 추천해서 시작하게 됐다.
2. ‘핸드볼이 내 길’이라는 생각은 언제 했나요?
핸드볼이 내 길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좀 재미있어서 계속 이어왔던 것 같다.
3. 처음 국가대표 선발된 느낌은 어땠나요?
처음에 국가대표 선발됐다고 해서 좀 놀랐다. 한편으로는 기대도 됐는데 또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다.
4.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개인 최고 기록 세우면서 국가대표도 선발되고 했는데 김다영 전성기가 시작된 건가요?
그동안 경기를 많이 못 해서 서러움도 많이 있었는데 지난 시즌에 경기를 좀 원 없이 뛸 수 있게 돼서 저도 기대하고 있고, 좀 더 잘 해보려고 하고 있다.
5.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자신감도 있나요?
자신감도 있고 처음 유럽 선수를 상대하다 보니까 걱정도 되는데 좀 더 당차게 하려고 한다.
6. 유럽 전지훈련에서 얻은 게 있나요?
좋은 경험을 한 거 같다. 유럽 선수들이랑 부딪혀보고 몸싸움도 해보니까 어느 정도인지 좀 감이 잡혀서 그게 되게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7. 유럽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은?
일단 몸싸움이랑 피지컬에서 좀 차이가 나더라. 한국 핸드볼은 아기자기하고 좀 섬세하고 디테일한 플레이를 많이 하지만 유럽 선수들은 선이 굵은 플레이를 많이 하는 것 같아서 그런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면 파워가 있으면 멀리서 때리는데 그러면 수비가 나오고 그때 피벗을 빼주거나 이러는데, 한국은 그 사이로 돌파하고 연결해 주고, 패스하는 그런 차이가 있더라.
8. 본인 포지션에서 어떻게 대비를 할 계획인지
유럽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을 잡는데 까다롭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걸 많이 이용해서 우리가 여태 해왔던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플레이를 하면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
9. 우리나라의 강점은?
스피드랑 일대일 돌파 그리고 패스, 빨리빨리 패스해서 연결해 주는 그런 플레이가 좋다.
10. 올림픽 첫 출전 소감은
처음 대표팀에 들어왔는데 그게 또 올림픽이어서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내가 꿈꿔왔던 그런 무대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해보고 싶다.
11. 올림픽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적응하는 데 힘들었다. 양쪽 플레이를 맞추다 보면 새로운 사람들이어서 한 명 한 명 스타일도 알아야 하고, 감독님이랑 코치님이 바라는 방향이 뭔지 그것도 알아야 하는데 처음이다 보니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12. 제일 기억에 남는 올림픽 경기는
2016 리우올림픽. 권한나 언니가 플레이하는 거 처음 봤는데 그게 좀 인상적이었다. 저랑 같은 포지션이라 거기서 언니가 하는 플레이들을 배우고 싶었다. ‘저 선수 닮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 만큼 인상적이었다.
13. 이번 올림픽 목표는
개인적으로는 좀 저를 많이 알리고 싶다. 김다영이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걸 빨리 알려주고 싶고, 8강에 올라가면 좋겠다.
14. 이번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저희만의 강점이 있을 건데 그걸 좀 많이 살려서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15. 응원해 주는 국민에게 한마디
핸드볼이 비인기 종목이라서 많은 사람이 모를 수도 있는데 이렇게 관심을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되게 기쁘게 생각한다. 이 관심이 좀 응원으로 이어졌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저희도 열심히 할 테니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
인천송현초-인화여중-인천비즈니스고-한국체대-부산시설공단
2020-2021 핸드볼코리아리그 1위
2021-2022 핸드볼코리아리그 3위
2022-2023 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2위
2024 파리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올림픽 첫 출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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