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인공지능·소프트웨어…직업계고 학과 개편에 561억 투입

교육부, '직업계고 재구조화사업 지원사업' 선정 결과
60개교 86개 학과…전공 융합 모듈형 과정 10곳 선정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전국 60개 직업계고등학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로 학과를 개편한다.

교육부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총 561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과 개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00여개 학과를 개편했다.

올해는 75개교 115개 학과가 신청해 60개교 86개 학과가 최종 선정됐다. 반도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로 개편된 학과는 42개다.

또한 전공과 융합해 신산업‧신기술 분야 역량을 함양하는 모듈형 과정인 소단위(마이크로) 교육과정도 총 10개 과정이 선정됐다.

대표적으로 부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는 '소프트웨어과'와 '3D 콘텐츠 제작과'가 함께 참여하는 '확장현실(XR) 콘텐츠 제작 과정'을 개설해 확장현실 콘텐츠 개발자, 기획자 양성을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학과에는 학급당 3억 7500만 원, 소단위 교육과정은 교육과정당 4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과정과 교수·학습자료 개발, 실습 환경 개선, 교원 연수, 신입생 모집을 거쳐 2026년 학과 운영을 시작한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직업계고가 산업 수요에 맞춰 적시에 교육과정을 개편해 산업 현장에서 환영받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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