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소통, 전반적으로 긍정적…"일부 전문용어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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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질병관리청의 소통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나 외래어 등 일부 전문용어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연구결과를 보면 코로나19에 대한 질병청 보도자료, 브리핑문 등 소통 자료를 평가한 결과 감염병 유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적절히 담고 있었으나 국민들에게 다소 생소한 전문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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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호트, mRNA, 트윈데믹 등 외래어 용어 이해도 낮아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질병관리청의 소통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나 외래어 등 일부 전문용어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1일 감염병 유행에서 과학적 정보 소통 개선을 위한 일반언어요약 지침 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감염병과 관련된 전문적인 내용을 일반 국민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했으며 실무자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시했다.
주요 연구결과를 보면 코로나19에 대한 질병청 보도자료, 브리핑문 등 소통 자료를 평가한 결과 감염병 유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적절히 담고 있었으나 국민들에게 다소 생소한 전문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항목 중 감염병 유행 상황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 국민들의 상황을 공감하는 것 등 소통 메시지 측면은 긍정적으로 평가됐고, 명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 어려운 전문용어를 사용할 때 충분히 설명하는 것 등 소통 용어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민의 코로나19 소통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모든 항목이 5점 척도에서 3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와 PCR 검사, 선별진료소, 신속항원검사, 재택치료 등은 4.2점을 넘긴 반면 코호트와 mRNA는 3점, 트윈데믹은 2.75점으로 평균에 못 미쳤다.
전문용어를 6개의 유형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고위험군, 밀접접촉자 등 대상 분류 용어, 일상 전문 용어 이해도는 높았으나 외래어, 통계 전문 용어 등에 대한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울러 언론인과 보건관계자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소통 수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보 제공과 감염병 유행 단계별 맞춤형 소통 전략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종합해 감염병 과학 정보의 효과적 소통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민과 사회 안전을 위해 과학에 근거한 정책을 만들고 잘 소통하는 것이 질병청 존재 이유"라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소통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책임자인 최명일 남서울대학교 광고홍보학 교수는 "이번 연구가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감염병 상황에서 국민들을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들 간의 원활한 소통에 도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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