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상원 수장 "바이든 지지" 재확인…뒤에서는 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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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민주당을 이끄는 척 슈머 원내대표가 2024년 대선 후보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CNN 등에 따르면 슈머 원내대표는 10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나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라며 "공개적으로나 비공개적으로나 이 부분을 반복해서 명확히 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액시오스는 역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슈머 의장의 진의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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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상원 민주당을 이끄는 척 슈머 원내대표가 2024년 대선 후보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그가 비공개적으로는 후보 교체 수용을 시사했다는 보도도 나온다.
CNN 등에 따르면 슈머 원내대표는 10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나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라며 "공개적으로나 비공개적으로나 이 부분을 반복해서 명확히 해 왔다"라고 밝혔다.
슈머 원내대표는 2022년까지 하원을 이끌었던 낸시 펠로시 전 의장과 함께 의회 민주당의 중추 역할을 해 왔다. 지난달 TV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 사퇴론이 불거지자 나란히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선거를 계속 뛸지는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우리 모두가 그에게 결정을 내리기를 독려하고 있다. 시간이 점점 촉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사퇴를 촉구했다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결정'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현재의 사퇴론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일종의 압박을 줬다는 분석은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액시오스는 역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슈머 의장의 진의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가 최근 당의 미래와 관련해 기부자들의 생각과 제안 등을 폭넓게 청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액시오스는 "공개적으로 슈머는 바이듵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주장해 왔다"라면서도 "사적으로 그는 다른 어조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기부자 외에 동료 상원의원들의 의견도 청취 중이라는 전언이다.
이날 슈머 원내대표의 성명은 해당 보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지지'가 자신의 진의라는 점을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사실상 유일한 대선 후보인 상황에서,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의 미래'를 논하는 행보 자체가 후보 교체 여지를 준 것으로 비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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