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휘발유 담합 피소' SKTI, 합의로 마무리…"경영 리스크 해소"

김종윤 기자 2024. 7. 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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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과 글로벌 정유기업 비톨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무부가 휘발유 가격 담합 혐의로 제기한 집단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캘리포니아주 법무부의 담합 관련 소송에 대해 5000만 달러(약 690억 원)로 합의했다.

SKTI 관계자는 "이번 소송 합의가 캘리포니아주 법무부의 주장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며 "소송 리스크를 줄이고 일상적 경영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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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청구액 10억달러 집단소송
비톨社와 함께 5000만달러 지급키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과 글로벌 정유기업 비톨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무부가 휘발유 가격 담합 혐의로 제기한 집단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소송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캘리포니아주 법무부의 담합 관련 소송에 대해 5000만 달러(약 690억 원)로 합의했다. 양사는 각각 2500만 달러를 캘리포니아주정부에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5월 캘리포니아주 법무부는 '가솔린 제품의 시장가격 조작 및 반경쟁적 불공정행위'로 SKTI와 비톨을 제소됐다. 배상청구액은 10억 달러 이상이었다.

SKTI는 피소 사유가 사실과 다르다고 지속해서 주장했다. 하지만 소송 장기화에 따른 경영 악영향, 비용 부담, 미국의 불확실한 소송 환경 등을 고려해 최종 합의를 결정했다. 양사는 배상청구액을 크게 줄인 5000만 달러에 합의하고 장기간 소송에 따른 리스크를 해소하기로 했다.

미국에선 기업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집단소송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 금액은 다른 사례와 비교하면 최소 수준이다.

SKTI 관계자는 "이번 소송 합의가 캘리포니아주 법무부의 주장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며 "소송 리스크를 줄이고 일상적 경영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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