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군’ 낸시 펠로시·‘큰손’ 조지 클루니까지 ‘바이든 용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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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오랜 우군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대선 자금 모금을 지원하던 배우 조지 클루니가 10일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발언을 하면서 전날 의원모임 후 잦아들던 사퇴론이 재점화하고 있다.
피터 웰치(버몬트) 상원의원은 이날 WP 기고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한 차례 구했고 다시 구하고 싶어 한다"며 "그러나 그는 자신이 가장 적합한 후보인지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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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주도 클루니 “승리 못할것”
하원 이어 상원서도 사퇴 요구
다급해진 바이든 캠프 지지호소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오랜 우군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대선 자금 모금을 지원하던 배우 조지 클루니가 10일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발언을 하면서 전날 의원모임 후 잦아들던 사퇴론이 재점화하고 있다.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처음으로 후보 사퇴를 공개 촉구하는 의원이 나왔다.
CNN·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펠로시 전 의장은 이날 MSNBC에 출연해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달린 일”이라면서도 “남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그가 그 결정을 내리기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펠로시 전 의장은 “모든 사람이 그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우선 마무리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11일 나토 정상회의 종료 후 후보 사퇴론 논의가 본격화할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펠로시 전 의장은 뉴욕타임스(NYT) 별도 성명을 통해 자신이 출마 재고를 촉구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미 언론들은 “펠로시가 계획과 의도 없이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후보 사퇴 재론 필요성을 꺼낸 것으로 풀이했다.
오랜 민주당 지지자로 바이든 대통령 선거자금 모금을 주도하기도 했던 배우 클루니도 이날 후보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그는 NYT 기고에서 “이 대통령으로 11월에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하원도 이기지 못하고 상원도 빼앗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3주 전 로스앤젤레스(LA) 모금 행사를 주최했던 그는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에 대해 “TV토론에서 목격한 것과 같은 남자였다”고 공격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불신하는 큰손들의 기부가 줄어들면서 TV토론 이후 유입되는 자금이 뚝 끊겼다. TV토론 직후 열린 바이든 대통령의 뉴저지 모금행사에서는 370만 달러(약 51억 원)가 모이는 데 그쳐 토론 전주 버지니아 모금행사에 모인 800만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당내 공개 사퇴 요구도 계속됐다. 피터 웰치(버몬트) 상원의원은 이날 WP 기고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한 차례 구했고 다시 구하고 싶어 한다”며 “그러나 그는 자신이 가장 적합한 후보인지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하원에서도 이날 팻 라이언(뉴욕), 얼 블루머나워(오리건) 의원이 사퇴 촉구 대열에 합류했다. 다급해진 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는 11일 캠프 고위관계자들이 총출동해 상원 민주당 의원들에게 선거 판세·전망 등을 브리핑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 감독위원회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능력·건강 이상설을 추궁하기 위해 7월 초 백악관 보좌관 3명을 소환해 증언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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