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거짓말 구태 정치"...한동훈 "노상방뇨하듯 도망"

김동식 기자 2024. 7. 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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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한동훈·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거세게 맞붙었다.

그러자 원 후보는 또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거짓말부터 배우는 초보 정치인은 당원을 동지라 부를 자격이 없다"면서 "이제 거짓말 기술에 대해 검증을 받을 시간"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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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사천 의혹 등 제기…거짓말 검증 회피"
한 "그런 사실 없어…거짓 마타도어 구태"
지난 5일 열린 국민의힘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만나 악수하는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 힘 한동훈·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거세게 맞붙었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시 사천 의혹, 법무부 장관 시절 사설 여론조성팀(댓글팀) 운영 의혹, 측근인 김경율 회계사의 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시겠냐”고 포문을 열었다.

또 원 후보는 “후보에 대한 검증은 유권자인 당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출마자 모두의 의무”라며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총선을 총괄한 한동훈 후보는 '네거티브'라며 검증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비선 측근들을 챙기며 거짓말로 정치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자신의 대권 이미지만 생각하고, 공사 구분 못 하는 당대표가 된다면, 이재명 민주당에 대항은커녕 분열로 망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거짓 마타도어(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원 후보의 계속된 거짓 마타도어들에 답한다.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의 구태 정치 때문에 국민의힘이 싸잡아 비난받는 것이 안타깝고, 이를 보는 당원과 국민에게 죄송하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제 가족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거짓 마타도어를 한 뒤, 지난 TV조선 토론에서 선관위를 핑계 대며 ‘앞으로 더 안 하겠다’고 하면서도 반성도 사과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9일 열린 TV 토론에서 한 후보는 원 후보의 사천 의혹 제기에 대해 "근거를 대지 못하겠으면 사과하라"고 지적했고 원 후보는 "선관위에서 다툼을 중단하고 정책과 비전 경쟁을 시작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중단하겠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노상 방뇨하듯이 오물을 뿌리고 도망가는 거짓 마타도어 구태 정치를 당원 동지들과 함께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또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거짓말부터 배우는 초보 정치인은 당원을 동지라 부를 자격이 없다”면서 “이제 거짓말 기술에 대해 검증을 받을 시간”이라고 맞받아쳤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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