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 "중국 군용기 66대 탐지"…올해 최다 규모

김예슬 기자 2024. 7. 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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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가 만 하루 동안 66대의 중국 군용기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대만 주변을 운항하는 66대의 중국 인민해방군(PLA) 항공기와 7대의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PLAN) 선박이 오늘 오전 6시(한국시간 오전 7시)까지 탐지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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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모함, 서태평양서 훈련"
대만 해군 초병이 지난 5월23일(현지시간) 해상에서 중국 군함의 동태를 관찰하고 있다. 대만에서 신임 총통이 임기를 시작한 지 사흘만인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틀 일정으로 대만 포위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대만 국방부 제공 사진). 2024.05.23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대만 국방부가 만 하루 동안 66대의 중국 군용기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대만 주변을 운항하는 66대의 중국 인민해방군(PLA) 항공기와 7대의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PLAN) 선박이 오늘 오전 6시(한국시간 오전 7시)까지 탐지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중 39대는 대만 남부와 남동쪽으로 지나갔으며, 이전에는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과 함께 훈련을 수행하기 위해 서태평양으로 향하는 36대의 항공기를 탐지했다"고 덧붙였다.

또 국방부는 "이 중 56대의 항공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라 대응했다"고 부연했다.

66대의 군용기가 탐지된 것은 올해 들어 최다 수준이다. 이전까지는 지난 5월 대만 주변에 군용기 62대와 해군 함정 27척을 파견한 것이 최다 규모였다. 당시 중국 측에서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취임을 겨냥해 무력 도발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항공모함은 서태평양에서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전날,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산둥함은 바시 해협을 통과하지 않았다"며 발린탕 해협을 통해 서태평양 쪽으로, 더 남쪽으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도 지난 9일 산둥함과 미사일 구축함 등 총 4척이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남동쪽 약 520㎞ 지점에서 항행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군 당국 역시 산둥함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필리핀해에서 중러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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