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1위의 득점+타점 1위의 타점' KIA, LG전서 1위 비결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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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신성 김도영과 1984년생 베테랑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도영의 천금 득점으로 연장에 돌입한 KIA는 연장 10회 박찬호의 결승 희생플라이 타점과 최원준의 쐐기 적시타로 5-2 승리를 거뒀다.
김도영과 최형우가 이끄는 KIA 타선은 리그 타율(0.297), 출루율(0.370), 장타율(0.454), 득점(504득점), 타점(479타점)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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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03년생 신성 김도영과 1984년생 베테랑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의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5연승을 달린 KIA는 50승 고지를 선착,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5.5경기까지 벌렸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9회초 KIA의 공격에서 나왔다. 팀이 1-2로 뒤진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도영은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고, 1루 주자 최원준과 자리를 맞바꿨다. 2사 1루에서 최형우가 LG 마무리 유영찬 상대로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1-1 카운트에서 최형우는 유영찬의 149km/h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이때 1루 주자 김도영은 이미 스타트를 건 상태였고, 엄청난 속도로 홈을 파고들었다. LG는 중계 플레이를 이어가다 포기했고, 김도영은 여유롭게 득점을 올렸다.
김도영의 천금 득점으로 연장에 돌입한 KIA는 연장 10회 박찬호의 결승 희생플라이 타점과 최원준의 쐐기 적시타로 5-2 승리를 거뒀다.
KIA의 득점 공식이 완벽하게 가동된 경기였다. 김도영이 출루하면, 최형우가 안타로 불러들인다. 김도영은 짧은 타구에도 빠른 발을 활용해 홈을 파고든다. KIA의 필승 득점 공식이다.
그 결과 김도영은 83득점으로 리그 압도적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멜 로하스 주니어(66득점)와의 격차는 무려 17득점이나 난다. 현재 추세대로 라면 141득점으로 커리어 첫 100득점 고지를 밟을 수 있다.
또한 김도영은 타점 역시 61타점으로 리그 12위에 위치해있고, 2015년 에릭 테임즈만이 달성한 40홈런-40도루에 더불어 100득점-100타점에 도전 중이다.
최형우도 79타점으로 타점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 양의지(72타점)와의 차이는 7점이다. 최형우도 134타점의 엄청난 페이스를 보인다. 최형우의 타점 커리어하이는 2016년 기록한 144타점이고, 134타점으로 시즌을 끝낸다면 커리어 두 번째로 높은 타점 기록을 쓰게 된다.(2015년 123타점)
최형우가 타점왕에 오른다면 최고령 타점왕 역사를 갈아치우게 된다. 기존 최고령 타점왕은 35세의 나이로 타점왕에 오른 2005년 래리 서튼(102타점)이다. 최형우는 최고령 타점왕과 동시에 첫 40대 타점왕에 오를 수 있다. 얼마 전 최형우는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최고령 국내 선수 만루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완벽한 신구조화다. 김도영과 최형우가 이끄는 KIA 타선은 리그 타율(0.297), 출루율(0.370), 장타율(0.454), 득점(504득점), 타점(479타점)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KIA는 정규시즌 59경기를 남겨뒀다. 김도영과 최형우가 끝까지 KIA의 1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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