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휴가 안 간다"… 설문조사 응답 전년 대비 19.9% 증가

오은선 기자 2024. 7. 11.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진그룹이 여름휴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물가로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는 비율이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등 계열사 임직원 1056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진그룹이 여름휴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물가로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는 비율이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

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등 계열사 임직원 1056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추이는 지난해와 유사하게 집계됐다. 10명 중 8명가량(82.3%)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휴가지로는 국내여행 54.3%, 해외여행 23.0% 순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휴가를 떠나지 않는 이유에서는 지난해와 다른 양상이 확인됐다. 올해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 1위가 ‘개인 및 가족사정’(37.0%), 2위가 ‘고물가’(29.1%), 3위가 ‘교통 및 이동문제’(8.4%) 순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를 선택한 응답비율은 지난해 9.2%에서 19.9%포인트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결혼 및 자녀 양육으로 물가상승에 민감한 3040세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설문에 따르면 올해 휴가를 가지 않는다고 응답한 3040세대는 가장 큰 이유로 ‘고물가’(31.8%)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개인 및 가족사정’(22.7%), ‘교통 및 이동문제’(4.5%)가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여름휴가 예상경비는 평균 153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결과인 134만원 대비 약 14.8% 증가한 수치다. 세대별 예상경비로는 20대가 128.3만원, 30대가 173만원, 40대가 165만3000원, 50대 이상이 94만9000원을 기록했다.

여름휴가 일정 관련 설문에서는 7월말과 8월초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8월 초순(1일~10일)’이 23.5%, ‘8월 중순(11일~20일)’이 18.2%, ‘7월 하순(21일~31일)’이 16.4% 순으로 확인됐다. 그 뒤로는 추석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 경향이 반영되며 ‘9월 이후’가 10.6%를 차지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높은 물가로 인해 여름휴가에 대한 임직원들의 고민이 다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위해 연차사용 장려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