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이름 건 '현무카세'···'힐링 요리 예능' 등극할까(종합)[SE★현장]

[서울경제]

전현무의 이름을 건 ENA 신규 예능 '현무카세'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ENA 신규 예능 '현무카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태주PD, 전현무, 김지석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그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무카세'는 전현무의 이름에 오마카세(셰프에게 온전히 맡기는 코스 요리)의 ‘카세’를 조합한 프로그램으로 퇴근길에 생각나는 친한 지인을 아지트로 초대해 ‘맞춤형 풀코스 요리’를 대접하며 마음까지 요리해주는 리얼 토크쇼다.

메인 연출을 맡은 문태주 PD는 프로그램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전현무 씨가 여러 프로그램을 한다. 먹거나 요리할 때 돋보이고 매력적으로 보이더라. 데리고 프로그램을 한 번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석의 섭외에 대해서도 "흔쾌히 같이 해주겠다고 해서 '현무카세'가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문 PD는 '현무카세'만의 리얼한 매력을 어필했다. 그는 "게스트가 입장하고 나서 이후에 제작진이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요리를 실패해도 마찬가지다. 꾸미지 않고 날것으로 갔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먼저, 전현무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요리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평소에 쌓아왔던 요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실제로 내 요리를 먹고 싶다고 연락 온 연예인들이 있다. 이것이 콘텐츠가 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프로그램이 그래서 더 반가웠다"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요리에 대한 진지한 태도 또한 보였다. 그는 "이 행사 이후에 녹화할 두 요리가 있는데 연습 많이 했다. 다른 것은 전현'무계획'이지만 요리는 무조건 '유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전현무는 자신의 요리 실력을 보여주는 예능 '현무카세'의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그는 "'찐'으로 대본이 없다. 녹화 시간이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다. 해야 할 이야기를 못 하고 끝날 때도 있고 해야 할 이야기가 더 나올 때도 있다. 정해져 있지 않은 자유로움이 나를 설레게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전현무는 자신이 가장 초대하고 싶은 손님을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 선수를 만난 적이 있다. 실제로 한국에 오면 춘천 쪽에 두부집을 간다고 하더라. 두부 요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손흥민 선수가 나온다면 두부 요리를 해주고 싶다. 콩두부를 직접 만들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석 씨와 인연이 있는 RM도 제대하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다. 그리울 수 있으니 짬밥을 해주고 싶다. 옛날 생각하면서 드시라고 식판에 드리고 싶다"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김지석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현무의 동료 셰프 역할을 해냈다. 그는 "현무 형의 변천사 중심에 있었던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이 잘 모르는 현무 형의 인류애를 많은 사람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라며 전현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석은 전현무를 보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평소에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을 잘 듣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했다. 메인 요리는 형님이 하시고 나는 손님의 이야기를 듣는 역할을 한다. 감칠맛 나는 조미료 역할이다"라고 언급했다.

전현무에 이어 김지석 또한 가장 초대하고 싶은 손님을 지목했다. 그는 "배우 활동을 하다 보니 아이돌을 만나는 적이 많이 없다. 바쁜 활동으로 인해 잘 못 드신다고 들었는데 '현무카세'에 오셔서 푸짐한 집밥을 드셨으면 좋겠다. 저탄고지 식단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ENA ‘현무카세’ 첫 회는 오늘(11일) 밤 9시에 만날 수 있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