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감독위, 바이든 보좌진 소환…"건강상태 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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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선후보 사퇴론이 점점 더 거세지는 가운데, 공화당 주도 하원에서 백악관 보좌진 등을 소환했다.
공화당 소속인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은 서한에서 '이들 세 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주위에 거품 보호막을 형성한다'라는 취지의 보도를 접했다며 이들이 대통령의 실제 직무 수행 역량 등을 알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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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선후보 사퇴론이 점점 더 거세지는 가운데, 공화당 주도 하원에서 백악관 보좌진 등을 소환했다.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10일(현지시각) 앤서니 버널 대통령 보좌관 겸 영부인 최고고문 및 애니 토머시니 부비서실장, 애슐리 윌리엄스 수석고문에게 소환을 명하는 하원 감독위 서한을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숨겼는지 여부에 관해 조사를 추진 중이다. 소환 대상이 된 이들 3명은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백악관 내에서는 영향력이 크다고 한다.
공화당 소속인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은 서한에서 '이들 세 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주위에 거품 보호막을 형성한다'라는 취지의 보도를 접했다며 이들이 대통령의 실제 직무 수행 역량 등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들을 비롯한 백악관 직원들이 독단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왔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선출된 권력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코머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버널 고문 등이 의회에 증언해야 한다며 오는 17일까지 답변을 제출할 것과 이달 말께 의회 비공개 면담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참사 수준의 TV토론 부진 이후 건강이상설과 후보사퇴론에 휩싸여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진보 언론에서 사퇴를 종용하는가 하면 민주당에서도 점점 사퇴 요구가 분출 중이다.
이번 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사퇴론 일축에 주력 중이지만, 그를 두둔했던 민주당 지도부조차 비공개적으로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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