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스타머, 취임 닷새 만에 美바이든과 백악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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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가 노동당 정부 출범 닷새 만인 10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회동했다.
BBC와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기념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 스타머 총리를 이날 백악관 집무실로 초청해 첫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의 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미국과 영국은 전 세계에서 최고의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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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로 아이스 브레이킹…'화기애애'했던 첫 회담
바이든, 클루니 '대선 후보 하차 촉구' 질의엔 대답 안 해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가 노동당 정부 출범 닷새 만인 10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회동했다.
BBC와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기념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 스타머 총리를 이날 백악관 집무실로 초청해 첫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의 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미국과 영국은 전 세계에서 최고의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영은) 북대서양 동맹을 하나로 묶는 매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정말 협력할 필요가 있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분여간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스타머 총리와)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으며, 동맹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그는 나토 동맹을 "어려운 시기에 형성된 특별한 관계"로 묘사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고 강하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으로서 영국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양국 정상은 공동의 도전과 기회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강조했다"면서 "인질 석방과 분쟁을 종식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의 휴전 타결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두 국가 해법'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미국과 영국 국민 모두에게 더욱 번영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경제 및 기후 문제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잉글랜드의 유럽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준결승 승리로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좋은 소식이다. 모두 총리 덕분"이라고 축하했고, 이에 스타머 총리는 웃으며 "우리는 노동당 정부 하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고 받아쳤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배우 조지 클루니가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한 것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의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클루니는 할리우드의 대표적 진보 성향 배우로,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을 돕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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