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내년부터 60세 여성도 무료로 국가검진"

원동화 기자 2024. 7. 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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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낙상 사망자 열 명 중 여섯 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는 54세, 66세 여성에게 한정한 국가건강검진 골다공증 검사가 60세 여성까지 포함해 모두 3회로 늘어난다.

정부는 2025년부터 60세 여성에 대해 국가에서 무료 골다공증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54세, 66세 여성에게 한정해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의 골다공증 검사를 2025년부터는 60세 여성까지 포함해 모두 3회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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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사망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온종합병원 관절센터 "식생활관리·운동으로 예방"
[부산=뉴시스] 부산 온종합병원 전경 (사진=온종합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우리나라 낙상 사망자 열 명 중 여섯 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는 54세, 66세 여성에게 한정한 국가건강검진 골다공증 검사가 60세 여성까지 포함해 모두 3회로 늘어난다.

11일 부산 온종합병원 관절센터에 따르면 골다공증(Osteoporosis)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이라고 정의했다. 뼈의 골밀도가 감소하여 뼈가 약해지면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손목, 척추, 대퇴골 등의 부위에서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골절의 정도가 심하거나,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골절 부위가 변형되거나 신경이 손상된 경우엔 수술 치료해야 한다.

김윤준 부원장은 "최근엔 몸 관리를 잘해서인지 아흔 나이에도 삶의 질을 고려해 수술을 원하는 골절환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이 노인건강을 위협하는 이유는 체력이 저하된 데다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상태여서 넘어지면 골절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골절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제약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우울감까지 갖게 된다.

장의찬 온종합병원 관절센터 과장은 "노인에게 골절 발생 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특히 한 번 골절을 경험한 환자는 재골절 위험이 높으므로 골다공증 관리에 더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은 노화, 여성 호르몬 감소, 유전적 요인, 칼슘 부족, 비타민 D 부족 등으로 발생하지만, 대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조기 발견하기 어렵다.

정부는 2025년부터 60세 여성에 대해 국가에서 무료 골다공증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54세, 66세 여성에게 한정해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의 골다공증 검사를 2025년부터는 60세 여성까지 포함해 모두 3회 실시하게 된다.

김석현 온종합병원 관절센터 김석현 과장은 "50세 이상 장년층은, 특히 여성의 경우 국가검진 등을 통해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보는 게 건강 100세를 담보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라며 "'조용한 뼈 도둑'이라는 골다공증은 평소 예방·관리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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