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선 신경전 벌이더니 충돌한 일류첸코 “거친 파울 범한 안톤, 러시아어로 욕하길래”

강동훈 2024. 7. 11. 11: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FC서울 공격수 일류첸코(러시아·독일)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경기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안톤(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거친 파울을 당한 후 충돌한 이유에 대해 "러시아어로 욕하길래 순간 짜증이 나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간 일류첸코는 활발하게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FC서울 공격수 일류첸코(러시아·독일)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경기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안톤(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거친 파울을 당한 후 충돌한 이유에 대해 “러시아어로 욕하길래 순간 짜증이 나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간 일류첸코는 활발하게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페널티 박스 안팎을 오가며 연계플레이를 통해 동료들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고,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와 경합하고 버티면서 공간을 만들었다. 비록 공격포인트와 인연이 닿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교체로 들어가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일류첸코는 “사실 선제 실점하긴 했지만, 뛰면서 한 번도 패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전반전에도 사실 실점 상황 말곤 위협적인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그래서 후반전 시작하기 전에 분명히 이길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 또 홈경기였기 때문에 더 자신이 있었다. 후반전에 경기를 지배하면서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 정말 멋진 승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류첸코는 후반 추가시간 4분 하프라인 윗선에서 패스를 내주는 과정에서 뒤에서 달려들던 안톤이 어깨와 손을 사용해 강하게 밀치자 쓰러졌다. 일류첸코는 곧바로 일어나 안톤을 향해 불만을 표출하며 날 선 신경전을 벌이더니 결국 충돌했다. 주심과 동료들이 달려와 뜯어말렸지만, 체격이 좋고 힘이 센 일류첸코와 안톤을 떼어놓긴 쉽지 않았다.

“사실 개인적으로 너무 거친 파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토로한 일류첸코는 “안톤이 러시아어로 욕하는 걸 들었다. 그 순간 짜증이 나서 그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신경전은) 경기장에서 사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욕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한편 현재 득점 단독 선두(11골)를 달리는 일류첸코는 득점왕을 목표로 하고 있냐는 질문에 “공격수로서 골을 넣고 싶은 건 당연하다”면서도 “득점왕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매 경기 팀을 위해 희생하고 싸울 뿐이다. 그러다가 골을 넣을 수 있으면 골을 넣는 거다. 이렇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사진 = 골닷컴,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