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내수활성화 위해 지혜 모을 것"

양영전 기자 2024. 7. 11.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를 이끌게 된 이상봉 의장은 핵심 현안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꼽으며 "소비촉진 운동 전개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해 도정과 사회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11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현안으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관련한 주민투표, 이달 중 기본계획 고시가 예정된 제2공한 건설 문제 등을 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일 의장 취임 기자간담회…"오영훈 도정, 협력·견제 충실히"
"제2공항 투명하게 정보 제공" "기초자치단체 도입, 도민의 뜻"
[제주=뉴시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11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후반기 의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4.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를 이끌게 된 이상봉 의장은 핵심 현안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꼽으며 "소비촉진 운동 전개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해 도정과 사회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11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현안으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관련한 주민투표, 이달 중 기본계획 고시가 예정된 제2공한 건설 문제 등을 제시했다.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찬반 갈등을 풀어낼 해법에 대해선 "추진 과정에서 도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의원들과 소통하며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했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대해선 "지금의 대안이 도민의 뜻이기 때문에 도민의 뜻대로 실현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투표 실시 전까지 도민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도록 제주도정이 적극적인 설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의장과 일문일답.

-후반기 의장 취임 소감은.

"중책을 맡게 돼 기쁨과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10년 동안 각계각층의 도민과 만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요즘처럼 힘든 시기는 없는 것 같다고 말씀하신다.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10~20대 청년층 인구 유출, 저출생과 초고령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민을 가장 중심에 두며 도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살피는 민생 의정을 펼쳐나가겠다."

-후반기에 가장 중요하게 살펴볼 의정 현안은.

"제주도의 가장 큰 현안은 민생경제다. 예산 편성 때마다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춰왔는데, 도민이 체감하는 경기지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제주 민생경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의원들과 논의하며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특별대책을 모색해 나가겠다."

[제주=뉴시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11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후반기 의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4.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찬반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데 이를 풀어낼 해법은.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이달 중 기본계획을 고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시되면 실시계획이 수립되기 전에 재해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제주도는 특별법에 의해 환경영향평가 권한을 가져왔다. 제2공항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는 협의기관이 환경부가 아닌 제주도에 있기 때문에 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도가 나름의 기준과 원칙으로 꼼꼼하게 검증한 후 의회에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도의회는 추진 과정에서 도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의원과 소통하며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나가겠다."

-3개 기초자치단체·기초의회 부활에 따른 주민투표에 대한 입장은.

"방향성은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그동안 여러 차례 논의 과정을 통해 다양한 대안이 논의돼 왔다. 개인적인 의견보단 그동안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모인 지금의 대안이 도민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도민의 뜻대로 실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주민투표가 실시되기 전까지는 도민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도록 제주도정이 적극적인 설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도의회는 주민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정과 힘을 모아나가겠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어서 오영훈 도정에 대한 견제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의회의 다수당이 민주당, 도지사도 민주당이기 때문에 견제와 감시의 기능이 무뎌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복지와 민생현안 관련 정책에 대해선 적극 협력해 나가겠지만, 건강한 균형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견제와 감시의 날을 더 세우겠다. 도민만 바라보면서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하되, 협력할 사항은 적극 협력하며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에 전념해 나가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