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연말까지 갤럭시 2억대에 AI 탑재”

2024. 7. 11.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연말까지 2억대의 갤럭시 제품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겠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 사업부장)이 갤럭시 AI 대중화를 선언했다.

노 사장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내 2억대 이상 갤럭시 단말기에 갤럭시 AI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 AI 혁신을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AI 대중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시리즈·태블릿 등 AI기능 확대
갤럭시 AI기능 유료화엔 선 그어
신작판매량 전작比 10% 성장 목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 현장에서 신작 폴더블폰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올해 연말까지 2억대의 갤럭시 제품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겠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 사업부장)이 갤럭시 AI 대중화를 선언했다. 올해 초 그는 1억대 갤럭시 제품에 AI를 적용하겠다고 공언했다.

불과 반년 만에 목표를 ‘두 배’까지 상향조정하면서, 갤럭시 AI 생태계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내에 확장현실(XR)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구글, 퀄컴과 XR 관련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XR 기기 개발보다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 구축’에 방점을 두고 XR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 ▶관련기사 3면

노 사장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내 2억대 이상 갤럭시 단말기에 갤럭시 AI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 AI 혁신을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AI 대중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과 반년 만에 목표를 상향조정하게 된 배경으로 그는 갤럭시 AI가 ‘하이브리드 AI’라는 점을 꼽았다. 클라우드 AI 뿐만 아니라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하드웨어 연구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빠른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 사장은 갤럭시A 시리즈, 태블릿 등 AI 적용 기기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적재적소에 사용하고 있는데, 온디바이스의 경우 어떤 하드웨어까지 지원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며 “올해 초에는 갤럭시S23·24까지 확대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나온 숫자가 1억대”라고 말했다. 이어 “온디바이스 기술 고도화 및 최적화로 갤럭시 AI 지원 모델을 S시리즈, Z시리즈로 늘렸다”며 “ 탭S시리즈, 탭S9 등 태블릿 등으로 지원 단말 규모를 늘려 올해 내 2억대 이상에 AI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AI 서비스 ‘유료화’에 대해서 그는 “당장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 사장은 “갤럭시S24 때도 내년 말까지 모든 AI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었다”며 “2025년까지 소비자의 요구 사항, 산업 상황 등을 종합해 2026년에 결정하겠지만, 기본 원칙은 이용자에게 좋은 기능 및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폴더블폰의 판매량은 전작보다 10%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노 사장은 “갤럭시 S24를 출시할 때도 전작 대비 10%,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했고,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 사장은 연내에 XR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구글, 퀄컴 등과 함께 진행 중인 XR 협력은 새로운 기기 형태가 아닌 ‘플랫폼’ 형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XR과 같은 기기는 기기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용자가 서비스·콘텐츠 등을 누릴 수 있도록 생태계(ecosystem)을 확보해야한다”며 “(3사는) 기기를 먼저 내놓고 생태계를 만드는 게 아니라 생태계를 만들고 제품을 출시해야겠다고 방향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파리=고재우 기자

k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