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체코 4기 원전 수주 경합 중…광물·반도체 협력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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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연쇄 양자회담을 통해 원전과 핵심 광물 공급망, 반도체 협력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오늘(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체코,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 4개국 정상들과 신규 원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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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연쇄 양자회담을 통해 원전과 핵심 광물 공급망, 반도체 협력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오늘(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체코,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 4개국 정상들과 신규 원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특히 “체코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 3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며 “최대 4기의 대형 원전을 건설하는 이번 체코 원전 사업에는 우리나라의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EDF 등 2개사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마지막까지 경합하고 있고, 곧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파벨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시공 능력과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를 통해 금융지원도 가능하므로 대한민국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체코 원전 분야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와 핀란드도 추가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고, 스웨덴도 지난해 8월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2045년까지 최소 10기의 추가 원전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며 “네덜란드는 1기, 핀란드는 5기, 스웨덴은 6기의 원전을 현재 운영 중이며, 이들 국가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상호 간에 원전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주제로 올랐습니다.
지난해 1월 스웨덴 북부 키루나 지역에서 100만t으로 추정되는 희토류 매장지가 발견되면서 핵심 광물의 새로운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스웨덴 수교 65주년을 맞이해 양국 관계가 원전, 방산, 핵심광물 등의 분야에서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했고, 크리스르손 총리는 “방산과 원전 등의 분야에서 호혜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에서 “메모리 반도체 제조에 강점이 있는 한국과, 반도체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제안했고, 스호프 총리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당시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양국 간 반도체동맹,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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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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