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나랑 촌캉스 갈래?"…한국관광 유혹 나선다(종합)
뉴진스 광고 영상, 뉴욕 타임스퀘어 등 12개 도시 송출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뉴진스 멤버들이 전 세계에 '찐(진짜)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린다.
11일 오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4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날 위촉식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패 전달식과 뉴진스가 출연한 한국 관광 광고를 공개했다.
유 장관은 "전 세계 젊은 세대를 비롯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뉴진스가 앞으로 1년간 홍보 대사가 됐다"며 "올해 2000만명의 외래객을 유치하고 싶다고 했는데 하반기에 뉴진스가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고 커다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진스가 알려주는 떡볶이·치킨 먹는 방법 '뉴진스'는 방한객 3명 중 1명을 차지하고 있는 청년세대를 주요 대상으로 한국 관광 캠페인을 펼친다.
문체부에 따르면 2024년 한국 관광 광고는 세계의 2030 세대를 집중 공략한다. 2023년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을 살펴보면 35.6%가 30세 이하이고 84%가 개별여행객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1위가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2.1%)로 조사했다.
광고는 특히 관광지에서 체험 활동을 선호하는 최근 방한 관광 흐름을 반영해 '검색으로는 알 수 없는 한국 사람들이 알려주는 '찐' 한국여행(Koreans Korea)'이라는 기획으로 제작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광고 영상에서 전통시장을 찾아가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거나, 등산 후 컵라면과 함께 즐기고, 바닷가에서는 충무김밥을 먹으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이번 광고에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세계적 인기를 반영해 뉴진스가 한국어 대사를 하고 '촌캉스', '카페투어', '자개공예' 등 추천 코스를 한글 디자인으로 화면 가득 보여준다.
이날 자리에서 '찐' 한국여행을 즐기는 방법으로 멤버 혜린은 '한옥 체험'을 하니는 '여름에 삼계탕·물냉면 먹기' 등을 추천했다.
◇ 미국 타임스퀘어에 띄울 뉴진스 광고
뉴진스가 출연한 한국 관광 광고는 이날 한국 관광 유튜브 채널(Imagine your Korea) 등 온라인에서 처음 공개한다.
이어 뉴욕 타임스퀘어를 시작으로 도쿄와 상하이, 방콕, 두바이, 멕시코시티 등 전 세계 12개 도시 전광판에도 송출한다. 파리 올림픽 기간에는 파리 시내 곳곳의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짧은 영상(숏폼) 콘텐츠로 상영할 계획이다.
짧은 영상은 콘텐츠는 '케이(K)100' 시리즈로 새롭게 기획했다. 100인 100색의 추천을 소개하는데 뉴진스 멤버 5명도 참여했다.
각 멤버는 취향에 맞게 △민지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봐' △다니엘 '치킨은 양념 반 프라이드 반' △하니 '한국에서는 1일 1포토가 유행' △해린 '케이-컬처 팬이라면 하이커 그라운드를 방문해 봐' △혜인 '한국에서는 맞춤형 화장품도 만들어볼 수 있어' 등의 숏폼에 등장한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뉴진스가 출연한 해외 홍보영상은 한국관광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방한 수요를 창출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또 공사 해외지사의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을 최대한 가동해 동 광고 캠페인을 통한 K-컬처의 매력이 실제 방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뉴진스 포함…'K-컬처' 매력 확대할 것" 이 자리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대중문화에슐의 명예의 전당' 건립 계획도 전했다.
유 장관은 "케이팝을 비롯해 영화, 드라마, 문학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걸쳐 대중문화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라며 "활동하는 대중문화인들이 대우받 명예롭게 대한민국(을 알리는) 대표 선수로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중문화예술의 명예의 전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대중문화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박물관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정리가 되면 다시 밝히겠지만, 현재로서 외래객 유치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대중문화에 대한 대우와 역사 기록을 지금부터 확실히 하겠다"고 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그동안 이정재(2023), 방탄소년단(2022) 등 당대를 대표하는 한류스타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한국 관광 광고를 제작해 전 세계에 홍보해 왔다.
지난해 한국 관광 광고 '챌린지 코리아 이정재 편'(2023)은 누적 조회 수 5억4000만 건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2월, 한국 관광 해외홍보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가 전 세계 국가관광기구(NTO) 채널 중 최초로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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