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문제 풀고 해설까지 척척...서울대 나온 과외쌤보다 낫네

2024. 7. 11.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머릿 속 깊은 곳에 묻혀 있던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고등학생 시절 문과와 이과 중 하나를 선택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가 수학이었던 기자가 'x값을 구해달라'고 요청하자 받은 답을 살펴보면서다.

갤럭시Z 폴드6에 탑재된 AI 기능 '서클 투 서치'는 정답만 제시하는 게 아니라 공통수학처럼 해설까지 자세히 내놨다.

현재 갤럭시 폴더블폰으로 풀 수 있는 수학 문제는 중·고등학생 수준 정도인데, 업데이트를 통해 수준은 계속 높아질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갤Z 폴드6·플립6’ 직접 써보니
서클 투 서치 기능 대폭 강화
정보검색 넘어 수학문제 풀이
온디바이스AI 20개 언어 지원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카루젤 뒤 루브르(Carrousel du Louvre)’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관람객이 갤럭시Z 플립6를 체험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머릿 속 깊은 곳에 묻혀 있던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고등학생 시절 문과와 이과 중 하나를 선택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가 수학이었던 기자가 ‘x값을 구해달라’고 요청하자 받은 답을 살펴보면서다.

마치 고등학생들의 바이블로 불렸던 ‘공통수학’을 다시 본 기분. 갤럭시Z 폴드6에 탑재된 AI 기능 ‘서클 투 서치’는 정답만 제시하는 게 아니라 공통수학처럼 해설까지 자세히 내놨다. 정보 검색에서, 수학 문제 풀이까지 한층 진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확인한 순간이다.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에서 신작 ‘갤럭시Z 폴드6·플립6’를 직접 써봤다. 갤럭시 폴더블폰의 주요 인공지능(AI) 기능 중 하나인 ‘서클 투 서치’에 ‘2x²+12x+18=0’의 x값을 구해달라고 요구한 결과는 놀라움 자체였다. 서클 투 서치는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 다른 앱 등을 통하지 않고 원을 그리거나 손가락으로 하이라트 하는 등 방법으로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상당하다. 삼성전자의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 앞서 출시된 갤럭시S24 구매자의 약 60%가 AI 기능을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한 기능이 서클 투 서치다.

x값을 요청한 데에 대한 갤럭시 폴더블폰의 답은 상상 이상이었다. 단순히 -3이라는 정답만 제시하는 것을 넘어 근의 공식 등을 활용한 풀이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기 때문이다. 현재 갤럭시 폴더블폰으로 풀 수 있는 수학 문제는 중·고등학생 수준 정도인데, 업데이트를 통해 수준은 계속 높아질 예정이다.

수학 문제 뿐만이 아니었다. 갤럭시 AI의 대표 기능으로 꼽히는 번역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AI가 적용된 갤럭시 폴더블폰은 중국어 등 언어를 한국어로 빠르게 변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 속 중국어로 된 간판이 클릭 한 번으로 ‘난징 훠궈 국수’로 번역됐다. 해외 여행하면서 ‘주차장에 밥 먹으러 들어갈 일은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든 순간이다.

클라우드 AI 기반이 아닌 온디바이스 AI 영역에서도 삼성전자는 앞으로 4개 언어를 추가해 총 20개 언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무선 이어폰과 연동된 AI 통역 기술은 동시 통역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하는 수준까지 진화됐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버즈3 프로를 갤럭시 폴더블폰과 연동해 통역 앱의 ‘듣기 모드’를 실행하자 외국어가 설정 언어로 즉시 통역됐다. 시간차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굳이 영어를 배우지 않아도 영어로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커지는 순간이었다.

파리=고재우 기자

k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